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CJ오쇼핑이 최근 집중 공략을 계획하고 있는 시장은 바로 동남아 지역이다. 중국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동남아지역까지 영토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미 2008년에 진출한 중국 천진CJ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합작형태로 중국 상해에 진출한 동방CJ는 6년만에 '24시간 방송'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상하이와 천진 외의 중국 내 타 지역 추가 진출도 검토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방CJ를 통해 구매력이 높은 중국시장의 가능성은 입증된 상태이고, 천진CJ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 역시 "상하이·천진 외에 중국 내 타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줄곧 밝혀왔다.
이 같은 중국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동남아지역 공략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도시장에 스타CJ를 선보이면서 고지를 향한 질주는 시작된 상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연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곳 중 한 곳을 선정해 진출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동남아 진출 성공 예감
CJ오쇼핑의 동남아 공략은 일단 TV홈쇼핑 개국에 맞춰져 있다. 동남아지역의 경우 홈쇼핑 사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 효과는 분명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오쇼핑이 이미 진출해 있는 중국에서 일단의 성공을 거두고 있어 동남아 진출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시장의 가능성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진출한 인도 지역에서도 동남아 공략의 가능성은 분명해 보인다. 인도의 스타CJ는 현재 하루 6시간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나 올해 24시간 방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올해 '천진CJ'와 '인도 스타CJ'에서 약 600억원 가량의 취급고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올해 동방CJ와 합친 해외 취급고만 1조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CJ오쇼핑의 국내 연간 취급고가 1조731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013년경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지르는 것도 가능하다게 CJ오쇼핑의 설명이다.

◆ 동방CJ, 연평균 78% 성장률
한편, 동방CJ는 CJ오쇼핑의 해외진출 사례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동방CJ는 중국 제2의 미디어그룹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SMG)과 합작해 지난 2004년 4월 중국에서 개국한 홈쇼핑 채널이다.
동방CJ의 실적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었다. 지난 2006년 손익 분기점을 돌파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약 4200억원의 취급고와 180억원의 순이익을 보이는 등 연 평균 성장률이 78%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까지 1위를 차지한 에이콘(Acorn)사가 지난해 약 3500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동방CJ는 지난해 중국 내 홈쇼핑 1위업체로 등극했다.
또 개국 당시 상해를 중심으로 하루 5시간 방송을 진행한 동방CJ는 2007년 절강성 내 가흥, 항주, 상숙 등의 도시로 방송 지역을 확대한데 이어 2008년에는 상해 지역 방송 시간을 일 13시간으로 확대했다. 지난 1일에는 개국 6주년을 맞아 24시간 채널오픈을 시작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상품 기획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상해 소싱센터'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해 한국과의 상품 교류를 보다 활발히 하고 향후 가시청 지역 확대를 통해 중국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