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프라코어, 하이브리드·유로4엔진등 친환경 엔진 개발
[뉴스핌=이연춘 기자] ISB(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사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두산은 친환경 미래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등 청정 에너지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따라 향후 화력발전소 사업에서 필수가 될 CCS 기술은 석탄의 연소 시기를 기준으로 연소 전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기술(Pre-Combustion)과 연소 단계에서의 순산소 연소기술(Oxy-fuel), 그리고 연소 후 이산화탄소를 분리 포집하는 기술(PCC, Post-Combustion Capture)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두산중공업은 과감한 투자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2006년 말 세계적인 발전설비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미쓰이 밥콕(현 두산 밥콕)을 인수한 데 이어, 2008년 9월에는 두산 밥콕과 공동으로 PCC 기술을 갖고 있는 캐나다 HTC사의 지분 15%를 인수하고, 기술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순산소 연소기술은 최근 두산 밥콕이 세계 최초로 40MW급 규모 실험에 성공하면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 밥콕은 순산소 연소기술 이외에 화력발전소용 보일러의 온도를 700도까지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는 'AD(advanced) 700'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처럼 3 가지 방식의 CCS 기술을 통해 2013년 포스트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연 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는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아시아 최초로 3MW급 육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인 'WinDS 3000'(모델명)을 올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2012년 건설기계분야 세계 3대 업체 진입이 목표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하이브리드 굴삭기를 개발 중이다.

지식경제부 전략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까지 180여억원을 지원받는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에는 두산모트롤, 서울대, 독일 아헨대, 한국기계연구원, 코모텍, 에이디티, LS엠트론 등 국내외 7개 기관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하이브리드 굴삭기는 평상시 디젤엔진을 사용하면서 남은 동력을 전기로 저장했다가 과부하 작업 시 이 전기를 사용해 엔진 출력을 보충하는 방식의 미래형 건설장비로,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는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만큼 선진국에서도 개발을 서두르는 제품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하려는 하이브리드 굴삭기는 22톤 급으로 기존 장비보다 이산화탄소는 35% 줄이고 연비는 35% 높일 예정이다. 이 굴삭기를 하루 10시간씩 연 200일 정도 사용한다면1대당 연간 1700만원 정도 연료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유 1,300원/ℓ 기준) 또한 가격은 기존 제품의 1.5배 이하로 설정해 초기 구입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여기에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최초로 유로-4 엔진 개발에 성공해 2008년부터 시판중에 있다. 유로-4 엔진은 기존 유로-3 엔진보다 미세먼지는 80%, 질소산화물은 30%나 감소시키면서 차량 연비 및 출력은 20% 증대시키는 한편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여 저공해 3종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로써 두산인프라코어는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시장에서의 입지를 마련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대만에 시내버스용 유로-4 엔진 320대를 공급해 해외에서 우수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았다"며 "북미에서는 압축 천연가스(CNG) 엔진이 매출 증대에 한몫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산인프라코어의 CNC 엔진은 지난해 미국 환경보호국(EPA) 인증을 획득하며 캘리포니아에 진출해 미국 및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친환경 엔진 제품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출비중을 50%까지 늘려 2013년에는 매출 1조5000억 규모의 글로벌 엔진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