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증권업계에 두살 남짓한 신생사인 IBK투자증권이 자기만의 정체성을 살린 영역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IBK투자증권이 세운 생존전략은 바로 '집토끼 사수 권법'.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각종 인프라 구축과 사업기반 다지기에 주력해왔던 IBK투자증권은 이형승 사장 체계로 전환한 이후 최근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일단 기업은행이라는 '모체'의 강점을 활용, 중소기업들과의 스킨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성장지원을 설립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은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업계가 대부분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구축해왔다면 IBK투자증권은 18만 중소기업 고객이라는 '집토끼'를 파고듦으로써 작고 강한 힘을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IBK투자증권은 8일 경영·세무·법률·회계·IR 등 각 분야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중소·중견기업 기업소유·지배구조 무료컨설팅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중소기업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근거리에서 기업고객들을 뒷받침하고 장기적 투자자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경영권 승계나 지주사 전환, 경영권 방어 등을 둘러싼 경영 이슈가 뜨거운 만큼 기업들에게 종합서비스 제공은 파격 제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BK투자증권 이형승 사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자랑하는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며 "IBK금융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SME월드, CEO클럽 등 중소기업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경영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중소·중견기업 IR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동안의 IR 행사가 대부분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 달리 IBK만의 차별화에는 일정부분 성공했다는 자평을 내놓고 있다. 현장에서의 기업들 반응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돼 IBK투자증권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
또 지난 1일 열었던 CEO클럽의 조찬 강연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이들과의 스킨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러한 중소기업 대상의 마케팅이 주목받는 것은 이들이 단순 기업고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IB는 물론, 리테일영업으로까지 연결돼 자산관리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소기업들의 생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기업은행의 '내공'을 잘 활용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전략을 구축해낸다면 은행계열의 다른 증권사보다 강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시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증권가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형승 사장의 틈새시장 공략법이 어떤 결실로 맺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