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시지표에 주목하는 가운데 오는 10일 쿼트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를 맞아 선물시장 움직임도 관건으로 대두되는 양상이다.
큰 폭의 상승, 하락 모멘텀이 뚜렷하게 불거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증시, 5일째 상승하며 60일선 도달
지난주 국내증시는 5일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주 1524.50으로 장을 마친 증시는 주간단위로 100.26포인트, 6.58% 오른 1624.76으로 마감했다.
두바이 사태로 120일선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던 코스피지수가 20일선을 넘어서고 60일 이동평균선까지 도달하면서 기술적 지표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1625선 부근의 60일 이동평균선은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를 타진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도주였던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두바이 사태로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던 금융업종의 전반적인 오름세가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700억원 매수세를 보이면서 시장 수급을 이끌었고 기관도 2300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를 보여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가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편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22% , 22.75 포인트 오른 10388.90으로 장을 마쳤고 주간단위로는 다우지수가 0.8%, S&P 500 지수가 1.3%, 나스닥 지수가 2.6% 각각 상승했다.
특히 노동부가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예상보다 적은 1만1000개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여건을 호전시켰다는 분석이다.
◆ 미국 거시지표 개선 여부 지속 관찰
두바이 사태가 일단락 되고 다시 관심은 미국 거시지표 개선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 금융시장에는 10월 소비자신용, 도매재고, 무역수지 등의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12월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비롯 11월 재정수지,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이같은 거시지표들의 예상치가 크게 나쁴지 않은 만큼 증시에는 비관적이지는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11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이에 따라 소매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주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전과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만기일에 4000억원이 넘는 매도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향후에도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관심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세의 방향성 자체보다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회복세의 속도가 증시에 있어서도 최대 관건이고 이번주에는 핵심지표 가운데 하나인 소비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쿼트러플위칭데이 변수 어떤 영향 줄까?
이번주 10일에는 지수 및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동시에 도래하는 쿼트러플위칭데이가 예정돼 있다.
차익거래 부담이 많지 않아 지수의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유입된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약4466억원으로 만기 부담이 적다"며 "무엇보다 연말까지 KOSPI, 코스닥 모두 종목이 확산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종목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이번 12월 동시만기는 연말배당에 대한 낮은 기대감과 스프레드의 약세로 인해 대규모 차익매수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추세가 주춤해졌고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배당향 매수세 유입이 확인되고 있어 전반적인 만기 상황은 소폭 매수 우위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12월 만기일의 경우 배당변수의 영향으로 매수우위 환경이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11월의 등락장세 속에서 크게 확대됐던 선물시장에서의 극심한 장중변동성이 최근 크게 완화되고 있어 지수흐름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