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연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SM7'은 지난 1년간 차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기능·성능·디자인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즉 조용함과 안락함, 그리고 편리함 등을 앞세운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 탁월한 품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7은 외장 디자인에서부터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새로움이 느껴졌다. 사실 SM7 디자인은 중형급 SM5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한계로 지적되기도 했다. 단순 비교일지 모르지만 두 모델은 차길이는 5cm로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곤 했다.
하지만 SM7는 기존 SM시리즈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부분적으로 변화를 줘 SM5 디자인과 확실하게 차별화 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인데, 가로줄이 기존보다 더 두꺼워져 강한 인상을 주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더해졌다. 특히 후드 캐릭터 라인과 헤드 램프의 개성을 살려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범퍼 일체형 듀얼 스테인리스 머풀러가 장착된 점도 눈에 띈다. 또 LED 방향지시등이 붙어있는 아웃사이드 미러와 대형 17인치 알루미늄 휠을 적용해 개성이 느껴졌다.

특히 스마트키는 기본이다. 소음도 대폭 줄였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보니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멋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액셀러레이터를 꾹 밝아보니 시속 140km까지는 정숙한 가운데 안정감 있게 속도가 올라갔다. 스포츠카처럼 튀어 나가는 맛은 없지만 가속페달에 맞춰 부드럽게 가속한다. 속도를 줄이면서 기어의 쉬프트다운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소음도 대폭 줄였다. 엔진룸과 외부에서 흘러드는 소음을 대부분 차단했다. 주행을 하지 않으면 시동이 켜졌는지, 꺼졌는지 쉽게 구별이 가지 않는다. 종전모델에 비해 차음재를 많이 늘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운전대가 움직이는 대로 차체가 따라오는 핸들링이 조작에 일품이란 느낌을 줬다. 특히 3.5L급 엔진은 고속화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려나갔다. 이 때문에 차로 변경이나 불가피한 끼어들기 순간에는 높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잠시 움츠리는 순간 없이 바로 원하는 만큼의 속력을 냈다.
여기에 코너링은 더욱 일품이다. 핸들을 한바퀴 반이면 끝까지 돌릴 수 있어 코너링에 강했다. 차량의 주행 안정성이 대폭 향상됐고 서스펜션 시스템의 정밀 튜닝으로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켰다. 코너링이 놀랄 만큼 부드러웠다. 르노삼성이 플래그십 모델로 수입차와 국산차와의 격차를 없앴다는 노력에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게다가 사운드 시스템 역시 보스 시스템 장착으로 생생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보스는 미국 자동차오디오부문 브랜드파워1위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10개의 고성능 스피커에 디지털 뮤직 시스템으로 라이브 공연 수준의 오디오 성능을 보인다.
내부 공기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플라즈마이오나이저로 관리된다. 이 시스템은 이온을 이용해 공기중 바이러스, 세균, 알레르기균등을 제거해준다. 노화의 원인 물질인 활성산소도 중화시킨다. 삼성전자와 미국 항공우주국이 항공기 실내 공기 정화시스템으로 플라즈마 이오나이저를 채택하기 위해 공동 연구중이다.
한편 SM7은 디자인, 성능, 인테리어 등 모든 면에서 개선된 점이 매력적이지만 고급 편의시설을 도입한 만큼 가격이 인상됐다. 판매 가격은 모델별로 2750만∼410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