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택가격의 상승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안정목표에 미달하는 상황이라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키움증권의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8일 "당장, 10월 혹은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아니면 기준금리 인상을 제외한 다른 유동성 환수 대책을 시행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어쨌든 긴축을 단행할 것 같다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 애널리스트는 ▲ 주택가격 상승률이 안정중이고 ▲ 물가가 안정목표에 미달하는 수준이라는 한국 고유의 경제상황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그는 "9월 주택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왔다"며 "이는 금통위가 지적한 긴축요인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오해할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9월 주택가격지표는 DTI 규제 이후의 가격 안정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며, 이를 반영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으로 추정해보면, 10월 이후 주택가격 상승률은 다시 낮아질 것이란 게 유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실제로 긴축의 시급성은 감소하고 있단 얘기다.
또 이스라엘에 이어 호주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도 국내 통화정책 방향의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글로벌 공조화 보다 중요한 것은 각국의 경제상황에 따른 정책결정임이 분명해진 것"이라며 "게다가 이들의 긴축 근거 중 하나가 자산가격 불안이었으니, 우리도 호주를 따라 갈 것이냐는 불안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 애널리스트는 호주의 긴축배경 두번째는 민간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물가안정밴드 이상으로 급등했다는 점을 우리와의 차이점으로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2.2%에 불과해, 안정목표의 하한을 하회하고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것이 우리와 호주 경제 환경이 가장 크게 다른 점"이라며 "경제 환경이 다른 만큼 통화정책 결정도 달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약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아지는 시점에서, 그리고 일반물가 상승률이 안정목표에 미달하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이는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다른 국가, 혹은 인상을 시작한 호주와 비교해 매우 강한 긴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의 경기 회복이, 다른 나라 보다 강한 긴축을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유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