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별 보험료차등, 고연령 거치연금 등 개발 시급”
[뉴스핌=신상건 기자] 국내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이들의 퇴직금을 노후 연금자산으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연금보험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보험사들은 영국의 건강상태별 보험료 차등화와 미국의 고연령 거치 연금의 개발 등 선진국의 사례를 발판삼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이경희 전문연구위원은 7일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 관련 새로운 연금보험 상품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이 임박함에 따라 근로기간 중 축적된 퇴직자산을 소득 흐름으로 전환시키는 지급 단계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1차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는 전 인구의 14.6%에 달하는 713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2010년 이후 순차적으로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임금 근로자 중 정년퇴직에 가까운 45세 이상 계층은 190만 명에 이르며, 이들의 퇴직금 추계 금액은 47조원에 달한다.
이들은 일시금으로 수령한 퇴직금을 활용해 일시납 즉시(거치)연금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잠재적 수요 집단이다.
종신보험 가입자 역시 축적된 적립금을 활용해 연금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60세 이상 종신보험 가입자는 23만 명에 달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위험 요인별로 가격을 세분화하고, 장기간 연금 수급을 거치시키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 있는 새로운 연금보험 상품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영국의 보험사들은 연금 가입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 했을 뿐만 아니라 2007년 들어서는 가입자의 거주 지역에 따라서도 가격 차등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보험사들도 연금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퇴직 시점에서 고연령(80세, 85세) 도달 시 연금이 지급되는 고연령 거치 연금(ALDA: Advanced Life Deferred Annuity)을 개발ㆍ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베이비 붐 세대의 정년퇴직 시 퇴직금을 연금으로 전환시키는데 대한 잠재 수요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 선호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연금 상품을 개발ㆍ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