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노조의 새 집행부 선출 후 첫 제22차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또다시 결렬, 4일 10시 노사 양측의 교섭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교섭은 3일 임금협상에서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 노조의 요청으로 열리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현 고광석 지회장이 재신임을 받으면서 향후 노사교섭에 미칠 변화다.
일각에선 재신임을 받은 노조 집행부가 강경 노선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즉 이번 선거를 통해 노조원들의 지지를 재차 확인한데다 사측이 최근 쟁의대책위원 21명을 고소한 데 이어 조만간 정리해고자 명단을 개별통보할 방침이기 때문.
노조는 투쟁지침에서 "정리해고와 관련된 회사 측 행위 및 해고 명단 개별 통보 진행 시 즉각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며 세부적인 지침은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확정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정리해고 개별통지시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이미 정한 상태"라며 총파업을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사측은 4일 '정리해고 예정자 명단'을 개별 통보하겠다는 뜻을 노조에 밝힌 데 이어 쟁의행위가 계속되면 법적 고소 이상의 강경한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거듭 확인했다.
노조 쟁의대책위원 21명을 검찰에 고소한 데 이어 앞으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직장폐쇄는 물론 민.형사상 고소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리해고자 명단은 애초 예고된 706명에서 명예퇴직 신청자 16명을 제외한 6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회사가 제안한 6개 항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위기에 처한 회사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상반기에 1천4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영상황에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피해액이 1200억원대에 달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결코 접을 수 없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어 "회사의 생산 피해는 돌이킬 방법이 없지만, 노동조합은 무노동에도 불구하고 임금 손실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무책임한 자세"라며 "대기업 노동조합답게 자신들의 파업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4일 노조가 총파억을 단행한다면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노사갈등이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