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전 사업부문 1등을 목표로 잡았다. 베이스는 리테일이다. 결국 물이 오를대로 오른 IB와 트레이딩사업부를 기반으로 최근 수년간 취약해진 리테일 사업역량을 강화해 전 부문 1등 종합증권사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신임사장은 15일 여의도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청사진을 내놨다.
황 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 합병이후 트레이딩과 IB분야에서 1등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구조가 상당히 잘 짜여져 있는 회사"라며 "이를 기반으로 리테일부문을 강화해 종합적인 면에서 선도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이 말하는 1등 개념은 일반적으로 특정 상품에 대한 최고가 아니다. 타 증권사들을 압도하는 규모와 수익으로 시장내 1등으로 평가받고,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이 1등으로 인정하고, 임직원 누구나가 근무하고 싶어하는 회사다.
황 사장은 "1등이라면 상품으로 비교하는데 다소 조심스럽다"며 "리테일, 홀세일, IB, PEF, PF 등 모든 분야에서 1등을 할 순 없겠지만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최고의 증권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이 당장 주력할 분야는 무엇보다 IB에 비해 다소 시장 순위가 밀려있는 리테일분야라는 것.
황 사장은 "IB 등 모든 분야는 리테일사업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하나로 연계된 분야"라며 "모든 상품을 개인 및 기관고객들과 직접 맞닥뜨리는 것은 리테일창구라는 점에서 리테일은 모든 사업부문의 베이스"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ELS의 경우 기초자산운용하고 위험관리하는 곳은 IB와 트레이딩본부지만 이를 취급하는 곳은 리테일사업부란 얘기다.
물론 황 사장이 강조한 리테일부문이 꼭 브로커리지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증권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의미한다.
자산관리영업의 한 축으로써 영업직원의 주식관련 컨설팅 역량을 키우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디스카운트 온라인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온라인부문은 딜리버리 채널이기 때문에 어느 것보다 잘 활용해야하고 주요채널로써의 기능을 하게 해야한다"며 "온라인 브로커리지 수수료 인하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며 언제든 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수수료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향후 조직 및 인사개편에 대해 황 사장은 "직원 2800여명이 모두 꿈과 희망을 갖을 수 있는 직장을 만들겠다"며 "가능한 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직원들을 육성하겠지만 사업부 대표 등 리더급은 모든 검증을 거쳐 선발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 최근 공석이 된 핵심 임원급에 대한 영입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수년간 고배당 논란을 갖고 온 우리투자증권의 배당정책에 대해선, "현재의 배당성향 50% 수준은 높은 것이 아니다"며 "물론 사업확장할 경우 재검토할 수 있지만 현 구조에선 지금의 배당성향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고배당 논란을 일축했다.
리테일의 한 축인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애착도 나타냈다.
황 사장은 "증권업을 하는데 있어 CMA는 여러모로 매우 중요한 상품"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CMA가 힘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대규모 고객 베이스를 갖고 있는 대형 지주회사들과 제휴하는 등을 통해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사업에 대해선 "현재 해외전략은 가다듬는 중"이라며 "현재의 사무소 형태로 갈 지, 현지화전략으로 갈 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