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신환종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영국의 신용등급하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쇼크를 가져올수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기축통화로서 미국의 지위와 우수한 채무조절 능력, 국제금융질서를 좌우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리드하는 Soft Power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게에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신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영국의 신용등급이 실제로 하향 조정되거나 투자기관들 사이에서 하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다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지탱하는 논리의 견고함과 상관없이 미국채와 달러화에 상당한 부담감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후의 추이는 AAA 등급 유지를 위한 영국과 미국정부의 대책과 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또 "최근 FRB가 유럽연합, 영국,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들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등의 글로벌 공조도 새로운 불확실성에 대한 사전적인 대응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S&P가 영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AAA ‘Stable’에서 ‘Negative’로 하향조정하면서, 영국과 미국의 금융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겪고 있다. 이미 ‘2/4분기 글로벌 크레딧 전망(4/8일자)’에서 지적했듯이 우리는 현재까지와는 전혀 다른 글로벌 유동성 공급의 첫 번째 부작용으로 미국의 AAA가 유지될 것인가에 주목해왔다. 금융위기의 대응으로 부실 규모를 초과하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자본확충, 경기부양책에 근원을 중앙은행의 발권력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민간의 부채가 공공 부채로 이전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고, 그 성패는 각국 정부의 신인도(국가신용등급)에 대한 투자기관의 믿음에 달려있게 된다.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AAA 국가들 중 이미 등급이 하향 조정된 아일랜드, 스페인 외에 영국의 신용등급 하향은 상당한 파장을 야기할 수 있다. 최근 등급하향조정을 겪은 일본과는 달리, 영국의 국채 보유기관은 상당부분 해외투자기관으로 알려져 있어 AA로의 하향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쇼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되며, 제조업 기반이 약한 영국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의심으로 연결되어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미국의 신용등급 AAA가 단기간에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기축통화로서 미국의 지위 뿐 아니라 급증하는 채무에 관해서도, 미국은 AAA 국가들 중 가장 많은 채무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가장 우수한 채무조절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여전히 국제금융질서를 좌우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리드하는 Soft Power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채 AAA를 지지하는 논리 기반은 결코 허약하지 않다고 본다. 그럼에도 영국의 신용등급이 실제로 하향 조정되거나 투자기관들 사이에서 하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다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지탱하는 논리의 견고함과 상관없이 미국채와 달러화에 상당한 부담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후의 추이는 AAA 등급 유지를 위한 영국과 미국정부의 대책과 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에 달려있다. 최근 FRB가 유럽연합, 영국,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들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등의 글로벌 공조도 새로운 불확실성에 대한 사전적인 대응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