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00원선에 가까워지면서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달러 유동성 우려에 대한 시장 우려가 여전해 장중고점이 지속적으로 깨지고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1193.30/60원으로 전날보다 32.80/33.1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191.60원으로 전날보다 33.2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169.00원으로 출발한 이후 한번도 시가 아래로 내려서지 않고 꾸준하게 장중고점을 높이고 있다.
한때 1195.00원까지 상승하면서 장중 고점 대비로 지난 2004년 5월 14일 1192.00원을 형성한 이래 4년 4개월만에 장중 1190원대로 올라섰다.
이러한 상승 움직임은 꾸준한 역외쪽 매수세와 결제수요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을 통해 환율 상승을 막아서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환율은 이로 인해 상승폭을 조금 줄였을 뿐 크게 반응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환율 변동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구두개입했다.
국내증시 또한 미국의 구제금융 합의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 실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현재 시점에서 시장분위기가 일단은 진정되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정부의 개입없이는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기는 힘들어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1175원에서 1180원 부터는 결제가 크게 나오면서 1180원 윗선부터는 수급상 상승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것 같다"며 "1200원선이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지금 분위기 상으로는 1200원선 돌파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역외쪽이 오전장 초반부터 네고 물량을 흡수해가면서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며 "실수급으로 움직이니 환율이 내려설 수 있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