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계상 이익보다 내재가치가 의미 커
지난 4일 내재가치(Embedded value)를 발표한 메리츠화재에 대해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계리법인 타워스 페린과 공동으로 자료를 작성했고, 투자자와 정보를 공유하려는 시도를 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내재가치를 발표한 회사는 생손보 통틀어 삼성화재에 이어 메리츠가 두번째다. 내재가치가 얼마인지도 중요하지만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판매를 위한 기본시스템을 갖췄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영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에 비해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했고, 내재가치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야 한다”고 말했다.
송진규 본부장도 4일 내재가치를 발표하면서 “수익중심에서 가치중심으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하는 회사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이번 내재가치 발표로 장기보험 라인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시장에 공개했고, 이에 따라 장기보험의 마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계약 가치가 통 보유계약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삼성화재가 28.2%인 반면 메리츠화재는 34.5%로 향후 내재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도 “메리츠화재의 신계약 성장률이 높고, 아직 성장의 초기단계이므로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양생명이 상장을 준비중인 것을 시작으로 향후 생보사들의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외사례와 같이 장기보험의 진정한 가치인 내재가치가 회사의 가치평가의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은 사실 회계상으로 나타나는 이익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내재가치 산출과 적용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삼성화재와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한 2007년 회계연도 내재가치는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9586억원, 우리투자증권은 9982억원으로 회사측이 밝힌 1조3000억원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