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러 통로를 통해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불안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92%로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6.00%로 0.03%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7틱 하락한 105.33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은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9월 위기설'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한 데 이어 한은 총재도 '국회 경제정책포럼'에서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지만 시장의 불안 심리는 여전한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외국인은 현재 국채선물 시장에서 3422계약, 은행권은 1645계약을 각각 순매도해 장의 약세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채권시장은 정부의 이 같은 대책 마련보다는 블룸버그와 더타임즈가 내보낸 ‘한국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논조의 기사를 반영해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정부가 시장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정책을 써온 만큼 이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시장은 현재 다소 롱재료로 인식할 수 있는 재료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이런 재료로 인해 시장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은행권의 한 채권 관계자는 "채권시장은 정부의 대책 마련보다는 타임즈와 블룸버그가 보고한 내용을 반영하는 모습"이라면서 "그동안 약세 요인을 무시하고 강세를 구가했던 부분에 대한 반작용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들도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일관된 모습을 취해 부담"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환율 하락, 정부 대책 등을 강세재료로 삼고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로스 쪽에서 중기 테너 이상 비드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베이시스도 추가로 악화될 것 같지 않아 현재 시장의 약세가 더 깊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