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30일의 조치가 내려졌고 LG파워콤에 대해서도 KT보다 5일 적은 25일의 영업정지 결정이 가해졌다.
당초 일각에서는 KT의 제재수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오히려 방통위의 종합조사기관에 LG파워콤은 LG그룹 임직원들의 정보유출등 여러가지 악재에 노출돼 제재 수위가 커질 것이란 분위기가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방통위가 내린 KT와 LG파워콤의 제재수위를 놓고 보면 KT 입장에서는 서운한 감정이 묻어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하다.
실제 방통위의 제재조치 뒤 KT와 LG파워콤은 교차하는 분위기다.
KT는 "방통위가 사업자별 정보보호노력등을 감안하지 않은 제재조치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KT 관계자는 "KT는 고객정보보호를 최우선 가치를 삼고 수년간에 걸쳐 정보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통위가 사업자별 정보보호노력의 차이나 법위반수준등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물론 유감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KT는 방통위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반면 LG파워콤은 대체적으로 방통위 제재결정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LG파워콤 관계자는 "방통위의 결정을 존중해 앞으로 업무 전반의 시스템을 보다 더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등 고객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KT와 LG파워콤의 제재수위가 당초 예상과 달리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두 기업의 문제 대응 방식에서 오히려 KT보다는 LG파워콤이 동정표(?)를 유도해 방통위로부터 제재강도가 낮춰졌다는 시각이다. 여기에 이정식 LG파워콤 사장이 방통위에 나와 소명한 점도 방통위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방통위 한 관계자도 "KT와 LG파워콤의 적발건수가 워낙 많이 차이가 발생해 제재수위가 정해졌지만 이정식 사장도 직접 방통위를 방문해 소명한 것도 전혀 영향을 안줬다고 볼 수 없다"라고 귀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