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으로 약세로 시작한 채권시장은 이성태 한은 총재가 경기보다는 물가에 초점을 맞춰 멘트를 내놓자 향후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으로 약세로 마무리됐다.
다만 재정부가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과 본지점 간 차입규모를 자본금의 3배에서 6배로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약세 강도는 크게 줄어들었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6.01%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6.09%로 0.03%포인트 상승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0틱 하락한 105.15에 마감됐다.
채권이 한은 총재의 발언을 향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이자 시장은 국채선물을 기준으로 30틱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현물을 기준으로는 단기물 금리의 상승이 눈에 두드러지게 진행됐다.
즉, 단기금리 상승으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베어리쉬 플래트닝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고채 1년물과 5년물의 경우 전일대비 금리가 0.03%포인트 상승한 반면 10년과 20년은 각각 0.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재정부가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과 본지점 간 차입규모를 자본금의 3배에서 6배로로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세를 제한했다.
더욱이 장 막판 주택금융공사의 환매로 약세폭은 더 축소됐다.
하지만 시장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가 더 올라가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단기물 금리를 끌여올려 장단기금리 폭을 줄이는 베어리쉬 플래트닝이 지속적으로 이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유가와 환율 자체도 중요하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된 만큼 이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단기물 금리가 올라가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는 베어리쉬 플래트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은 기준금리 두 번 정도 인상을 생각한다"면서 "기준금리와 국고채 금리 간의 스프레드가 70%정도되는 것을 가정하면 국고채 3년물은 6.00-6.20% 레인지 상에서 움직이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운용역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단기물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