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끼리도 "금리 내가 더 싸다" 다툼치열
- 삼성, 신한 이어 KB카드 서비스 잇달아 출시
자동차할부금융시장의 ‘지배자’ 할부금융사들을 향해 “1% 더 싼 할부금리, 각종 수수료 면제”를 내세워 카드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카드의 시작으로 신한, KB카드까지 가세하면서, 카드사간 자동차할부서비스가 뜨거워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서로를 향해 “기간을 따져보면 금리는 우리가 더 쌀 것”이라며 자신들의 우위를 주장하기까지 한다.
◆ 잇단 카드사 진출… “할부금융보다 저렴” 주장
국민은행의 카드 브랜드인 KB카드는 신차 구입시 36개월 할부 서비스 및 최대 140만원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KB카드 AUTO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차 구입시 특별한도 승인(신용도 우량 고객) 및 2~36개월까지 할부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7.82~9.56%(6~36개월 기준)의 특별 할부 이율을 적용해 여유있는 상환이 가능하다는 게 KB카드측의 설명이다.
일반 자동차 할부금융에 들어가는 취급수수료(통상 할부원금의 4.5%)와 설정비용(통상 할부원금의 0.6%) 및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가령 2500만원짜리 신차를 36개월 할부로 구매한다면 일반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할 때보다 약 140여만원 절약할 수 있다는 게 KB카드측의 계산이다.
KB카드 관계자는 “각종 수수료 및 비용이 없기 때문에 할부금융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자동차할부에 가장 먼저 시동을 건 삼성카드는 할부기간을 최장 36개월까지 할 수 있으면서도 금리는 연 7.2%로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기간에 관계없이 고정된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다른 카드사가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도 높아지는 것과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의 자동차할부는 우량고객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금리가 낮다”고 말했다.
신한지주의 신한카드도 최고한도 5000만원을 제공하는 자동차할부금융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이용기간은 최장 36개월이며 금리는 12개월 이하는 연 7.1%, 24개월 이하는 연 8.1%, 36개월 이하는 연 9.1%가 적용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포인트로 선결제하는 자동차 관련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카드사들의 주장이다. 한도가 한정돼 있는 신용카드로는 자동차할부가 어려워서다.
◆ 할부금융 “일부 우량 고객층만 해당되는 얘기”
할부금융사들은 “보편적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며 느긋한 분위기다.
카드사의 우량회원이 될 수 있는 대기업 종사자 및 전문직 종사자가 대상일 텐데 고객층이 극소수라는 얘기다.
따라서 카드사들이 주장하는 “1% 더 싼 금리”는 일부층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못 박는다.
할부금융의 경우 신용대출을 받지 못할 정도의 신용등급만 아니면 누구나 이용해 차를 구입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여러 고객층이 이용하는 캐피탈사의 할부금융과 우량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카드사의 자동차할부 금리가 비교대상이 되는 건 무리”라며 “구매 관련 모든 서비스를 처리해주는 캐피탈사의 서비스가 있어, 고객편의성에서 훨씬 앞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용카드사들은 “그래도 싸다”라고 주장한다.
금리차이가 줄어들 수 있어도 취급수수료와 설정비용 등 각종 비용을 면제해주는 데다, 보통 수천만원어치의 카드결제를 함으로써 쌓이는 포인트나 마일리지 등 추가혜택을 주는 것도 무시 못할 고객유인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총 1천만원 이상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의 캐시백을 적립해주고 있고, 100만원 이상 결제시에는 50만원까지 선포인트 할부 서비스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