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지난 8월 서브프라임 사태가 불거진후 9월이후 모두 세차례에 걸쳐 단기금리를 1.0%포인트 인하했다.
(이 기사는 12일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번 단기금리 0.25%포인트 인하는 이미 예상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주식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2% 넘게 급락한 반면, 채권시장은 국채수익률이 20bp 정도 급락하는 랠리를 구가했다.
두 시장이 이처럼 정반대의 반응을 보인 것은 FOMC가 예상과 다른 결론을 내렸다기 보다는 선반영을 과도하게 한 것에 대한 되돌림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주식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한 분을 반납한 측면이 강하다. 반면 채권시장은 최근 며칠간 FOMC에 대한 기대가 과도한게 아니냐며 금리가 반등했는데 주가가 급락하자 반사익을 얻으면서 상승폭을 다시 되돌렸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97%로 전일비 0.19%포인트 급락했다.
연준은 FOMC가 끝난 후 성명서에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금융시장의 긴장도 최근들어 강화되었다"며 "이전 금리인하를 포함해 이번 결정은 앞으로 시간에 걸쳐 완만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이어 "최근 금융시장의 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경제 및 물가 전망에 불확실성이 증대했다"며 "앞으로 금융시장의 영향과 경제전망의 전개과정을 계속 검토해 필요할 경우 물가안정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브프라임 문제가 금융시장을 통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봐가면서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단기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을 닫지 않고 시장 및 경제상황을 봐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준의 이같은 정책은 국내 채권시장에 다소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시장이 랠리를 하기에는 내부적으로 선결돼야 할 게 있어 금리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자금부족에 따른 CD발행이 계속되면서 CD금리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어제 91일만기 CD금리는 5.69%로 전일비 0.01%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이후 19일째 상승한 것이다.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한도가 거의 다 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은행채 발행은 줄어들고 있으나 부족자금을 CD발행을 통해 메우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채권시장은 FOMC의 단기금리 인하와 미국 증시 및 국채수익률 급락 영향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은행은 이미 북클로징을 많이 하고 국내 기관들도 연내 시장참여를 자제하겠다는 곳이 많아 시장이 얇다. 이는 가벼움으로 인한 장중변동성 심화를 낳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95-6.10%, 국채선물 12월물은 104.80-105.3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