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62%로 전주일보다 0.16%포인트,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68%로 0.18%포인트 상승했다.
주 중반에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5.6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6.71%를 기록해 연중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을 보였다.
지난 한 주는 채권시장뿐만 아니라 주식, 외환 시장 모두 대 혼란기를 겪었다. 주식, 채권, 원화가치가 모두 하락하면서 트리플 약세장을 보였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심화되자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돼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까지 매도하는 등 원화자산을 대거 매도했다.
(이 기사는 25일 오후 7시 51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이는 결국 글로벌 달러 약세속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요인이 됐고 환율이 오르자 조선ㆍ중공업 등 수출업체에서 선물환 매도가 급격히 이뤄져 CRS 금리가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이 선물환을 매도해도 은행들이 달러가 부족해 이를 받아줄 수 없어 스왑베이시스는 단기물 위주로 급격히 벌어져 1년만기가 한 때 -380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왑시장은 공황에 빠져든 것이다.
채권시장은 은행들의 단기자금 사정의 악화와 스왑시장의 혼란에 큰 영향을 받았다.
주식, 펀드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면서 자금 사정이 급격히 나빠진 은행들은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단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D와 은행채를 발행했다.
특히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91일만기 CD금리는 지난주 들어 그 전주 종가에서 0.03%포인트 금리가 상승하더니 연 사흘간 금리 상승이 이어져 마침내 5.50%에 올라섰다. 한 주만에 무려 0.11%포인트나 오른 것. 은행채의 경우 금리가 6%를 훌쩍 넘어 은행들의 자금 조달도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렇게 단기 금리가 오르니 채권금리도 상승 압박이 이어졌다. 게다가 스왑베이시스가 벌어지는 것도 채권금리 상승에 한 몫 단단히 했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스왑시장의 불안함과 CD및 은행채 발행의 지속 등으로 금리가 하락안정화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주 금리가 단기 고점을 형성한 만큼 이번 주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여전히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 금리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스왑시장에서 스왑베이시스가 사상 최대 수준에서 되돌려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크게 벌어진 만큼 CRS 금리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하겠다.
이와 함께 지난주 금요일 주택금융공사에서 나왔던 SLBS 환매가 이번주 이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이로 인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지도 관심 사항이다.
◆ 3년국고채금리 5.50-5.70% 예상.. 금리 기술적 반락해도 제한적일 듯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50-5.7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59-5.76%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주말 종가 5.62%에 비해 아래로 0.12%포인트, 위로 0.08%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주말 종가 5.68%에 비해 아래로 0.09%포인트, 위로 0.08%포인트 열어놓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나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모두 이번주 금리 레인지를 위보다는 아래로 조금 더 열어놓았지만 시장 상황이 불안한 만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가 금리 고점이어서 이번 한주는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고 CRS 금리도 불안한 만큼 상황은 여전히 여렵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 스왑베이시스 좁혀질까
지난 한주는 사상 최대로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월11일 한국은행이 스왑시장에 처음으로 개입할 당시 1년물 스왑베이시스가 -150bp인 것을 감안할 때 -380bp까지 벌어진 스왑베이시스는 공황에 가까운 것이다.
이렇게 스왑베이이스가 벌어지는 이유는 환율의 움직임과 크게 연관돼 있다.
글로벌하게 신용경색이 깊어지면서 달러자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일어났고 이는 외국인들의 주식 및 채권 매도를 통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된 것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수출 기업들에서 선물환 매도를 쏟아놓고 달러를 확보하기에 이르고 이를 처리해 주던 은행들은 달러 부족으로 이를 받아주지 못해 CRS 금리는 떨어지고 스왑베이시스는 사상 최대로 벌어지게 됐다.
스왑베이시스가 벌어지는 과정이 이러하다 보니 그만큼 스왑베이시스가 좁아지는 길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우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가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이로 인한 은행들의 자금 사정(단기외화자금)은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를 말해준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개입을 통해 달러자금을 시장에 공급하거나 단기외채의 규제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함과 동시에 시장의 리스크 관리 부재를 원인으로 꼽고 있어 사태의 해결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 은행들 자금사정 빡빡.. CD 및 은행채 발행 여전
이번주는 지난주 금리급등에 대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단기자금 사정으로 인해 금리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91일물 CD금리가 5.50%를 기록,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금리 상승이 잦아들 것이라는 의견도 많지만 은행들의 원화자금 조달 상황이 아직 좋아지지 않은 만큼 CD금리의 향방을 점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은행채도 여전히 발행돼 6%를 훌쩍 넘어서는 만큼 지난주의 불안이 잠잠해지더라도 CD및 은행채 발행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모든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 주택금융공사의 환매로 시장 지지? 10월 산업생산 영향은 미미할 듯
지난 금요일 주택금융공사에서 나온 환매 물량이 이번 주 이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으로 시장이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려있다.
지난주 첫날 금융공사가 2200계약 정도의 국채선물을 환매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에 나올 물량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고 이는 시장의 침체를 어느 정도 잠재워줄 뉴스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다.
그러나 금융공사에서 환매를 하더라도 시장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줄 뿐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전히 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더욱 많다.
이번 주에 나오게 될 10월 산업생산의 경우 추석 때문에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금리 상승에 반영된 만큼 산업생산이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환율, 주가의 움직임도 채권시장과 연계해 끊임없이 살펴봐야 할 중요한 재료로 꼽혔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보면 이번주 채권금리는 지난주 금리급등에 대한 기술적 하락이 있더라도 은행들의 자금부족, 글로벌 신용경색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리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