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생각보다 완만하게 나온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날 국채금리 하락 폭은 한달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물가지표 전체적으로 보면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기적으로는 금리인하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발견된 점을 채권시장은 크게 반겼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얘기한 대로 물가압력이 완만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번 물가지표가 그동안 인플레 우려에 시달리던 채권시장에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 기사는 18일 7시 4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99(-0.01), 2년 4.67%(-0.07), 5년 4.60%(-0.07), 10년 4.68%(-0.06), 30년 4.84%(-0.05)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대비 0.6%에 달했으나 예상보다는 다소 완만했으며, 근원CPI 상승률은 전월비 0.061%, 라운딩을 거쳐 0.1%로 기록됐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에너지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식품물가 역시 강화되는 등 우려요인으로 남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소비자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월가는 당분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여전히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은 불확실하다며 또한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미국 소비지출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이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연준의 다음 번 금리변화가 금리인하 쪽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무게추가 이동한 결과 수익률곡선은 다시 스팁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2년/10년 스프레드는 1bp 수준으로 확대됐다.
8월 회의까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금리선물 시장의 가능성 기대치는 17%에서 25%로 다소 늘어났다.
3월 주택착공호수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증가세를 보여 다소 부담이었지만, 이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주택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월요일 나온 주택건설업체들의 4월 기대지수가 크게 악화되어 호재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점 또한 시장의 동요를 억제하는 요인이었다.
3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고 설비가동률이 크게 낮아지는 등 채권시장에 호재였지만, 이는 설비업종의 가동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되어 반향이 작았다. 제조업 등의 생산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여 오히려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