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아시아 증시의 급락세에 이어 간밤 뉴욕증시도 지난주의 급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글로벌 증시의 하락에서 출발한 엔캐리 자금의 청산과 그에 따른 엔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흐름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본격적인 배당금 지급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시기적인 요인과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가들의 달러화 환전수요도 달러-원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940원대 회복 이틀만에 950원대로 올라선 것에 대한 부담감 속에 차익실현 매물과 네고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 흐름이 다소 제약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아시아 방문길에 나선 폴슨 미 재무장관이 최근 환율 급등락에 대해 어떤 내용의 발언을 쏟아낼지 지켜보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금일은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장은 아니란 판단이 든다.
- 미국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미 달러화의 상승 반전이 여의치 못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수치를 나타내면서 미국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감에 따라 미 연준이 조만간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서브 모기지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미 국채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미국의 실세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달러화 약세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금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1월중 잠정주택 판매실적, 공장재 수주액, 4분기 노동생산성 등이 모두 부진한 수치를 나타낼 전망이라 이러한 부진한 수치들이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가뜩이나 움츠러들고 있는 달러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리 만무해 보인다.
- 금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위원회를 앞두고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GDP와 1월중 수출입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발표된 독일의 1월중 소매판매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5.1%를 기록한 데다 1월 생산자물가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2%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소매판매실적의 결과로 역내 최대 규모인 독일경제가 금년부터 실시된 부가가치세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있어 온 ECB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들을 감안할 때 금주 예정된 ECB 정례회의에서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증시하락으로 ECB의 추가 긴축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금일 예정된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GDP성장율과 1월중 유로존의 소매판매실적이 유로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48.5∼95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