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가자들은 내일로 다가온 한은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부동산값 급등으로 인한 한은의 금리인상 압박이 거세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특히 오후장 중반 한은이 각 은행 창구지도에 나서 20bp의 금리인상을 지시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매도세가 촉발됐다.
더욱이 오늘 오전 실시한 재경부의 국고채 바이백결과가 예상금리수준보다 높게 결정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긴급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다는 뉴스도 금리인상에 한몫했다.
한은의 창구지도 루머는 우리은행이 9일부터 0.2%P의 영업점장전결 대출우대금리를 폐지키로 한 사실이 시장에서 와전된 듯 보인다.
(이 기사는 8일 오후 4시 10분 유료기사로 전송된 기사입니다)
일단 참가자들은 시장의 불안심리가 어제와 오늘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분석하고 있다.
당장 내일 콜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않더라도 금리인상에 대비한 중립금리 이하수준의 리스크대비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인 것.
이에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콜금리 인상에 배팅하는 모습까지 나타난 실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해 발생한 콜금리 인상가능성으로 변동성이 큰 채권시장이 된 것 같다"며 "당장 내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까지 엿보이면서 불안심리가 크게 요동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부동산가격상승 하나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다른 경제지표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동산가격을 25bp금리 인상으로 해결 할 수 도 없다는 인식이 크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이성적으로 보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감성적으로 불안심리가 너무 크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다른 경제지표를 고려해야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가 콜금리 인상분을 미리 반영해 급등하면서 콜금리 결정의 운신의 폭이 커져 콜동결을 장담할 수 는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금통위 불안심리로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금리인상분을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콜금리 인상하더라도 10bp가량만 더 상승하면돼 한은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8일 3년만기국고채수익률(2006-3)호는 전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4.78%, 5년만기국고채수익률(2006-4호)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4.84%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4.97%에 마감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6틱 하락한 108.72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7만3993계약으로 전일 5만5522계약보다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46계약, 보험사 1025계약, 투신사 1365계약, 증권사 463계약, 개인 217계약, 선물사 162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은행은 6502계약, 기타법인 176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일 당장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이 될 것 같다"며 "꼬여있는 포지션도 많아서 크게 다치는 기관들도 나올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