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콜금리와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가 열리는 날이다. 채권시장은 콜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분위기이고 한국은행도 9월 콜금리에 대해서는 시장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다만 경기나 물가를 보는 시각은 한은과 시장간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차이는 금통위의 코멘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지난 이틀동안 채권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이 9월 콜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건 7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나빴고 8월 금통위에서의 한은총재 발언이 콜금리 동결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8월 금통위가 콜금리를 4.5%로 0.25%포인트 올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장이나 물가 상승률 등 중기적 관점과 콜금리 목표간의 괴리를 좁히는 노력은 상당한 정도로 진전됐다고 본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경기나 물가, 여기에 미치는 요인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이 총재는 이어 "통화정책 파급효과가 길어 상당기간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방향성에 대해서는 재검토할 수 있는 여건으로 전개되는게 아닌가 싶다. 향후 통화정책의 환경은 지난해 10월이후 콜금리 인상시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한국은행이 상당기간 콜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9월 콜금리 동결예상.. 경기 물가에 대한 코멘트 관심시장은 관심은 콜금리 인상 또는 동결 여부 보다는 한은이 경기나 물가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코멘트다. 코멘트를 통해 한은이 과연 콜금리를 상당기간 동결할 것인지, 아니면 추가인상도 열어놓고 있는지를 가늠해 보기를 원한다. 경기에 대한 판단은 경기가 정점을 찍고 침체기로 접어든게 아니냐는 일부 주장에 동조하기 보다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관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의 경우도 연말에 가면 3%를 볼 수 있는 상승압력이 있다는 관점을 유지할 듯하다. 이정도에서 예상된 코멘트가 나올 경우 채권시장에는 중립적일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이성태 총재가 시장금리에 대한 직접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를 테면 지금의 채권금리가 콜금리나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낮은게 아니냐는 등의 발언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이총재 시장에 대한 직접 코멘트는 자제할 듯.. 금리는 다시 박스권으로이 총재가 시장에 대해 직접적인 코멘트를 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박승 전한은총재는 종종 기자들의 질문에 장단을 맞춰 시장금리에 대해 직접적인 코멘트를 했고 이로인해 금리가 크게 출렁거리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박승 코멘트 리스크‘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이 총재는 박 전총재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원칙과 논리를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다. 시장에 자극적이고 직접적인 코멘트를 하거나 기자들의 유도질문에 쉽게 넘어가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금통위가 9월 콜금리를 동결하고 예상한 수준에서 코멘트가 나올 경우 금리는 지금 수준을 중심 축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가 관심인데 이틀동안 1만5천계약을 순매도해 순매수 미결제약정을 4만5천계약정도로 줄였기 때문에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순매도는 5천-1만계약정도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통위의 코멘트가 다소 부정적이어서 금리가 더 오른다고 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4.85%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인 듯하다. 3년물 기준 4.80%대에서는 은행투자계정의 대기매수가, 10년물 기준 5.0%수준에서는 보험사 연기금등 장기투자계정의 대기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코멘트가 금리에 우호적일 경우에도 전저점인 4.71%를 당장 뚫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9월에는 수급이 좋지만 10월이후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로 금리가 낙폭이 커지면 헤지 또는 매도플레이를 하려는 심리도 꽤 있기 때문이다. ◆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스왑뱅크의 구조화채권 대체매수헤지 풀기와 관련 관심 스왑시장의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스왑뱅크들은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을 발행하면서 10년만기 국고채매수와 10년만기 IRS페이를 통해 헤지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장단기 스프레드가 너무 줄어들다 보니 10년만기 국고채 매수를 하지 않고 3.5년 국고채를 사거나 국채선물을 매수로 대체헤지를 한 경우도 어느정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경우 이같은 대체헤지가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즉 3,5년 국고채나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10년만기 국고채를 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이틀간 1만5천계약의 국채선물 매도는 대체헤지가 풀리는 과정에서 나온 물량도 포함됐을 수 있다고 스왑뱅크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스왑시장에서 구조화채권 발행과 관련한 10년물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종전 장단기 스프레드가 너무 누워있을 때는 구조화채권을 발행하고 10년물 매수헤지를 하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국채선물이나 3년 및 5년만기 국고채 매수로 대체매수를 할 수 있었다. 스프레드가 다시 늘어나거나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어느정도 올라오면 대체 매수헤지한 것을 풀고 10년물로 매수헤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 스프레드가 좁은데 불만이어서 중기물로만 운용해온 장기투자기관들도 10년물이 5%대로 올라오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80%로 전일비 0.02%포인트 올랐다.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은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지만 인플레압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코멘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움직임, 스왑뱅크들의 헤지관련 움직임 등에 따라 변동성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어느쪽으로든 급하게 움직이면 박스권 대응하려는 반발 매수 또는 매도가 만만치 않게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 같다. 금리가 위로 방향을 잡고 가기에는 경기전망이 썩 밝지 않고 수급이 아직은 좋다. 반면 아래로 방향을 잡고 가는 건 가격과 스프레드에 대한 부담이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73-4.83%, 국채선물 9월물은 108.60-109.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