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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각] 원화 강세: 한국 관리들의 판단 오류 - 블룸버그 컬럼

기사입력 : 2004년02월02일 18:41

최종수정 : 2004년02월02일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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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근 한국정부의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너무 과도한 것이며, 이는 현재 한국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국제자본의 성격에 대한 재경부 관리들의 오해에 기인하는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다.블룸버그통신의 데이빗 드로사(David DeRosa) 칼럼니스트는 1일자 《원화 강세: 도넘게 속앓이하는 한국》(Korea Gets Worked Up Over the Won's Strength)을 통해 현재 한국 증시에 유입되는 국제자본은 1997년 외환위기 때와는 다른 것이며 이를 성급하게 규제하려는 한국정부 관리들의 생각이 오히려 진짜 문제라고 다소 과격하게 지적했다.그는 과거 신흥시장에 유입된 핫머니는 고정환율제를 배경으로 환 리스크 없이 금리격차를 통한 수익확보가 목적이었고, 외환시스템의 붕괴 때문에 자본도피가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금 한국에 유입되는 핫머니는 기업들의 높은 수익성 때문에 유입되는 장기투자 자금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또 그는 이런 자금유입이 원화수요를 과도하게 발생시켜 환율상승을 유발하고 수출기업을 쓰러뜨릴 것이라는 정부 관리들의 생각은 그릇된 것이며, 오히려 이런 사고가 시장의 위협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고로 블룸버그 데이빗 드로사는 드로사리서치&트레이딩의 대표이며, 미국 예일 경영스쿨의 재정학 부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자유자본시장에 대한 방어》(In Defense of Free Capital Markets)가 있다. 세계를 이끄는 힘있는 미국의 자유시장론자로서 편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되 그의 주장이 현재 국내 외환정책의 문제점의 정곡을 찌르고, 또 개선할 요소를 주는 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다음은 드로사의 주장을 정리한 것이다. ◆ 원화 강세에 신경 곤두세운 한국 정부 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이 외환시장에 위협적인 발언을 제출했다. 최중경 국장은 원화 강세 전망을 우려하면서 환율 안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그는 통화정책은 인플레보다는 외환시장 및 경상수지를 더 중시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자신이 매주 한국은행과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정부는 1월에 2조을 발행했고 2월중 1조원의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인데, 최 국장은 이 규모는 언제든지 증액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또 이미 재경부는 역외선물환(NDF) 매매를 규제하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정부의 관리들이 대체 어떤 점을 우려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현재 달러/원 환율 수준은 이 같은 경고를 유발할 정도가 아니다.현재 한국 관리들을 괴롭히는 문제는 국제자본이 대량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해외 머니매니저들이 한국증시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것이 문제될 것은 없다.◆ 외환위기 이전과 달라진 핫머니의 성격1997년 외환 위기 때라면 모를까 지금과 같은 자금유입은 축복받은 것이라고 봐야한다. 과거의 아픈 경험에 비추어 아시아 국가들은 이른바 핫머니(hot money)를 통제해야 한다는 시각을 가지게 됐지만, 이것은 위험한 발상인 것 같다.이런 사고의 문제점은 핫머니가 특정국가에 유입될 때 그 최초의 이유를 무시하고 주로 핫머니가 급격하게 이탈하게 되는 이유에만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 과거 핫머니 게임의 실질적인 내용은 고정환율제를 유지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시도였다. 당시 신흥시장의 고정환율제 때문에 달러매도에 따른 리스크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하지만 신흥시장이 고정환율제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자 이들 자금은 대거 빠져나갔다. 이 중 일부는 국제자본이었지만, 또 일부는 국내투자자들의 자금이기도 했다. 이들 모두는 환율시스템의 붕괴로부터 탈출하려고 했던 것이다.◆ 정부 관리들의 잘못된 판단이 진짜 문제그런데 한국정부는 외국인투자자금의 위험요인에 새로운 이론을 가져다 붙이고 있다. 한국으로 유입되는 투자자금이 과도한 통화수요를 유발, 원화 절상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 관리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보시다시피 상당히 어리석은 생각이다.이 어리석은 논리는 다음과 같이 이해된다. 먼저 한국기업들의 수익전망이 좋아보여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이 주식 매입자금을 결제하려면 원화를 살 수밖에 없다.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원화는 계속 강세를 나타낼 것이고 한국 수출기업들은 망해버릴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이렇게 되면 외환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게 된다. 왜 이런 주장이 한국에서만 머물고 다른 신흥시장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는가? 내가 보기에 진짜 문제는 국제자본의 유입이 아니라, 재경부 관리들이 환율과 자본유입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점 자체에 있는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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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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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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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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