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정운은 4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등판해 1.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 KT는 불펜 평균자책점 5.63으로 마무리 박영현 의존을 드러냈다
- 김정운의 안정적인 투구가 남은 시리즈 불펜 운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2004년생 사이드암 김정운(22)이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연장 12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8-7로 승리했던 KT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대구 원정 3연전을 준비한다.

KT는 첫 두 경기에서 불펜 문제를 노출했다. 1차전 선발 데이비슨 대니엘은 6이닝 3실점, 2차전 선발 고영표는 7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KT는 1차전에서 7회 선발 대니엘이 구자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8-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마무리 박영현이 폭투로 한 점을 내준 후 1.2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덕분에 겨우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선발 고영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영현도 1.2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스기모토 코우키가 10회초 실점했고, 12회에는 내야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결승점을 내줬다.
KT는 KS 1·2차전에서 8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을 내주며 불펜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삼성 불펜이 11이닝 4실점(3자책점), 평균자책점 2.45를 남긴 것과 대비된다.
특히 박영현을 제외한 KT 불펜진은 4.2이닝 6실점(5자책점),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마무리 한 명에게 의존하는 구조가 단기전에서 한계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정운의 2차전 투구가 눈길을 끌었다. 김정운은 2차전 연장 10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했다. 앞서 스기모토가 출루를 허용했고, 바뀐 투수 전용주마저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당한 상황이었다.
김정운도 출발은 불안했다. 첫 상대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재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1회초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김정운은 1사 후 김지찬과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성윤에게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 3루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다시 리드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김정운은 박계범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정운은 1.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3개였다. 압도적인 기록은 아니었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위기를 넘기고 다음 이닝까지 책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특히 1차전과 비교하면 달라진 모습이었다. 김정운은 3일 1차전 7회초 2사 2, 3루에서 손동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재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8-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김도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7회를 끝냈지만, 8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준 후 강판됐다. 김정운이 남긴 주자마저 득점하면서 0.1이닝 1실점으로 첫 KS 등판을 마쳤다.

첫 등판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 감독은 하루 뒤 다시 중요한 상황에서 김정운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그리고 김정운은 실점하지 않으며 믿음에 보답했다.
김정운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T에 입단한 유망주다. 대구고 출신의 우완 사이드암으로 입단 당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3년 1군에 데뷔한 이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해 12월 전역해 KT에 복귀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1군 진입을 준비했다.
김정운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22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다. 31피안타, 9볼넷에 그친 반면 탈삼진은 52개를 잡았다. 피안타율도 0.170으로 낮았다. 선발로도 7이닝 1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1군에서도 기대에 부응했다. 김정운은 정규시즌 24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특히 9월 이후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0을 남겼다. 소형준과 오원석, 박영현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투수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김정운이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KT는 남은 시리즈에서 김정운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박영현은 1·2차전 모두 8회에 등판해 1.2이닝씩 책임졌다. 이틀 동안 3.1이닝을 던졌다. 남은 경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김정운이 7~8회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박영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1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불펜 운용의 선택지를 넓혀준다.
김정운은 1차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2차전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증명했다. 상무 전역 후 정규시즌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22세 사이드암이 KT의 불안한 불펜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