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페레스 제프치르치르가 24일 EPO 양성으로 잠정 출전 정지됐다.
- 문제의 시료는 8월 시드니 마라톤 전 케냐에서 채취됐다.
-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시드니 우승 기록 취소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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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여자 마라톤 최고 스타 페레스 제프치르치르(33·케냐)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선수 자격 잠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세계육상연맹 산하 독립기구인 육상청렴위원회(AIU)는 24일(한국시간) 제프치르치르의 경기 외 도핑검사 시료에서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 검출돼 잠정 출전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시료는 지난 8월 호주 시드니 마라톤 출전을 앞두고 케냐 현지에서 채취됐다. 제프치르치르는 이후 열린 시드니 마라톤에서 2시간 18분 31초의 기록으로 2위 이리네 체프타이를 3분 이상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에리트로포이에틴은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과 지구력을 극대화하는 물질로 세계반도핑기구(WADA) 지정 대표적 금지약물이다. 인위적 투여 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제프치르치르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2025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비롯해 뉴욕, 보스턴, 런던 마라톤을 모두 정복한 세계 여자 마라톤의 전설이다. 2020년에는 여자 하프 마라톤 세계기록을 세 차례나 새로 썼다.

13년간 함께해 온 매니저 지아니 데마도나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충격적이고 혼란스럽다"며 참담함을 표했다. 시드니 마라톤 조직위원회 역시 실망감을 드러내며 AIU의 최종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케냐 육상의 도핑 잔혹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17년 AIU 출범 이후 징계를 받은 케냐 선수는 140명이 넘으며 세계기록 보유자 루스 체픈게티치에 이어 제프치르치르까지 덜미를 잡히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AIU의 최종 조사와 징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제프치르치르의 최근 시드니 마라톤 우승 기록 취소 여부 등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