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12년간 2조5156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공장을 늘렸다.
- 구축 2만5632개사 중 기초단계가 70.1%에 달했다.
- 중간2 이상 고도 공장은 2.0%로 AI 자율제조가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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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정부가 지난 12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했지만 인공지능(AI) 자율제조에 필요한 고도화 공장은 전체의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허성무 의원(창원시 성산구·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스마트공장 도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투입된 누적 예산은 2조51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지원 건수는 3만8611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은 2만5632개사였다. 연평균 약 209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매년 3200여 건의 지원과 2100여 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이뤄졌다.
지역별 지원 건수와 예산은 경기도가 1만898건, 497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은 4870건, 301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북 3592건·1831억원, 충남 2612건·1373억원, 대구 2535건·1456억 원, 인천 2345건·1157억 원, 부산 2166건·1186억 원, 충북 2050건·1195억 원 순이었다.
공장을 보유한 전국 중소·중견 제조기업 18만9833개사 가운데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은 2만5632개사로,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
스마트공장 보급률은 울산이 19.4%(520개사)로 가장 높았다. 충남은 18.5%(1662개사), 대구 18.4%(1551개사), 경남 18.2%(3098개사)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6.2%(838개사)로 가장 낮았다.
문제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생산 현장의 고도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스마트공장은 기초, 중간1, 중간2, 고도 단계로 구분된다. 기초 단계는 바코드와 RFID 등을 활용해 생산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수준이다. 중간1은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중간2부터는 시스템이 원인과 해결책을 판단해 공정을 제어하고 최적화한다.
고도 단계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을 기반으로 공장을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수준이다.
중기부 자료를 보면 구축된 스마트공장 가운데 1만7959개, 70.1%가 바코드나 단순 전산화에 해당하는 기초단계에 머물렀다.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해 실시간으로 공정을 제어하는 중간2 단계는 525개사로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중소기업만 보면 중간2 단계는 359개사, 1.5%로 더 낮았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올해 4646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내년에는 4682억 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AI 중심 스마트공장과 제조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이지만, 기존 구축 공장의 후속 고도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허성무 의원은 "지난 10여 년간 스마트공장 보급 자체는 꾸준히 늘었지만, 70%가 단순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라며 "데이터 연동형 실증 인프라와 운용 인력을 패키지로 지원해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사업도 양적 보급보다 질적 고도화에 초점을 맞춰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