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시 전력·용수 공급 시점을 담은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그는 팹 4기에 6.3GW 전력·하루 65만톤 용수가 필요해 현재 인프라로는 가동이 불가능하다며 전국 전력망 재설계와 다층 안전장치를 요구했다.
- 또 용인 산단과 호남 클러스터를 시차 둔 연쇄 과제로 보고, 5년 지연 시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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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용수 공급 시점 명시가 기업 투자 핵심 인센티브"
"한빛원전 넘는 전력 필요…안정적 무탄소 전원 구축 시급"
"용인과 호남은 시차 둔 병행 과제…투트랙 추진해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삼성전자 임원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숫자만 제시하는 정치적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전력과 용수 공급 시점을 명확히 담은 로드맵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반도체·인공지능(AI) 첨단산업 특위 위원장인 양 최고위원은 24일 뉴스핌TV '정국진단' 인터뷰에 출연해 "반도체 첨단 산업의 입지는 정치적 선언이나 구호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전력·용수·부지·인력·물류·정주여건이라는 엄밀한 산업적 타당성에 기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6.3GW 전력·65만톤 용수 필요...현재 인프라로는 불가능"
양 최고위원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부지 등에 추진되는 팹(Fab·생산시설) 4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인프라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팹 4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6.3GW로, 이는 한빛원전 6기 전체 설비 용량(5.9GW)을 상회하는 엄청난 규모"라며 "하루 65만 톤에 달하는 공업용수 확보 문제와 호남 지역의 가뭄 시 대응책까지 고려하면 현재 인프라 상태로는 공장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기업에게 800조 원 투자를 유도하려면 세제 혜택이나 땅값 할인이 아니라 '몇 년 몇 월까지 몇 GW의 전력과 몇 톤의 용수를 어떤 송전 경로로 확실히 공급할 것인가'에 대한 책임 있는 약속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 품질과 계통 안정성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양 최고위원은 "호남 지역의 정전 빈도가 수도권보다 높은 상황에서, 단 수십 밀리초(ms)의 순간 전압 강화나 주파수 변동만 발생해도 수조 원 상당의 공정 중 웨이퍼 전량이 오염돼 폐기된다"며 "전국 단위의 전력망 재설계와 이중화된 전용 변전소, ESS(에너지저장장치)·UPS(무정전전원장치)를 결합한 다층적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 "용인·호남은 시차 둔 병행 과제…5년 지연은 글로벌 시장 배제 의미"
양 최고위원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장기적 필요성 자체에 대해서는 10년 전부터 주장해 온 소신임을 밝히며, 일각의 '선거용 카드'라는 비판과 선을 그었다.
양 최고위원은 "10년 전 광주 경제의 미래를 기획할 때 미래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전장용 반도체 수요를 예측하고 호남 클러스터를 제안했었다"며 "수도권의 전력·용수 한계를 감안할 때 호남은 용인을 이을 '포스트 용인'으로서 미래 생산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용인 국가산단과 호남 클러스터는 대체 관계가 아니라 시간표가 다른 연쇄적 프로젝트"라며 "반도체 기술은 2~3년마다 세대가 바뀌기 때문에 5년의 지연은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완벽한 배제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는 당장 급한 용인 산단의 인허가·인프라 난제를 즉시 해결해 2029년 가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호남 부지 정화 및 전력망 설계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프로필
-1967년생
-광주여상, 한국디지털대(고려사이버대) 인문학 학사,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AI전략경영 박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수석연구원·상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21대 국회의원(광주 서구을)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 특위 위원장
-국민의힘 최고위원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