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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 구조조정] ③ 901개 사업 정리로 충분할까…'의무지출 개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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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19일 50조원 지출 구조조정을 내걸었지만 성과평가로 확보 가능한 재원은 7조7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 지난해 27조원 구조조정도 사업 통합·예산 이연 등으로 실질 절감 효과가 불분명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 전문가들은 교육교부금·기초연금 등 의무지출 개혁 없이는 50조원 목표가 보여주기식 선언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01개 사업 감액·통폐합해도 목표치 15%
지난해 '사업 이동·예산 이연' 구조조정 논란
교육교부금·기초연금 등 '성역' 개혁 여부 변수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0조원 지출 구조조정에 나선다. 국가채무는 2029년 18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연금·복지·교부금 등 의무지출은 재정의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인공지능(AI)·첨단산업·저출생 대응 등 미래 투자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지만, 성과평가를 통해 확보 가능한 재원은 목표의 일부에 그친다. 교육교부금과 기초연금 등 '성역'으로 불리는 의무지출 개혁 역시 쉽지 않은 과제로 꼽힌다.

<뉴스핌>은 3회에 걸쳐 50조 구조조정의 배경·대상·현실성 등을 점검하고, 국가채무 1800조원 시대를 앞둔 한국 재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50조 구조조정] 기획시리즈 3편
① 1800조 국가채무 경고…역대 최대 규모 손질 시동
② 국토·복지·중기부도 못 피했다…주요 사업 대거 손질
③ 901개 사업 정리로 충분할까…'의무지출 개혁' 불가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50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를 두고는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는 처음 도입한 통합 재정사업 성과평가를 통해 901개 사업을 감액·통폐합 대상으로 분류했지만, 이를 모두 반영해도 절감 규모는 7조70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27조원 규모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사업 명칭 변경이나 예산 이연, 사업 간 통합 등이 구조조정 실적으로 포함되면서 실제 예산 절감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50조원 구조조정 역시 숫자 자체보다 얼마나 실질적인 지출 감축과 제도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구조조정의 성패가 단순한 사업 정리가 아니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기초연금 등 의무지출 개혁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정치적 부담이 큰 '성역'을 건드리지 못할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은 보여주기식 숫자 맞추기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9 rang@newspim.com

◆ 901개 사업 정리해도 7.7조…50조 목표와 40조 격차

19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서 재량지출 15%, 의무지출 10% 절감, 전체 사업 수의 10% 폐지를 통해 총 50조원 규모의 재정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재정 건전성 회복과 미래 투자 재원 마련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취지로, 50조원 규모는 역대 최대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구체적 실행 방안과 비교하면 목표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 근거로 제시된 것은 올해 처음 도입된 통합 재정사업 성과평가다. 정부는 전체 2487개 사업 가운데 901개 사업을 감액·폐지·통합 대상으로 분류하며 구조조정의 출발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사업에 대해 감액 원칙을 일괄 적용하더라도 확보 가능한 재원은 약 7조7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이는 전체 목표치인 50조원의 약 15%에 불과한 규모로, 단순 계산으로도 40조원 이상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까지 제시된 방안만으로는 이 격차를 메우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901개 사업이 감액·폐지·통합 '후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예산 삭감으로 이어지는 금액은 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부족한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복권기금 법정배분 비율 조정과 연탄·석탄 보조금 폐지, 농업정책자금 일몰제 도입 등 개별 제도 손질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들 조치는 대부분 단일 사업 또는 특정 분야에 국한된 미시적 조정에 해당해, 수십조원 규모의 재원을 단기간에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9 rang@newspim.com

재정 구조 측면에서도 제약이 크다. 전체 지출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의무지출은 법률에 의해 자동 증가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단기간 내 조정이 쉽지 않다. 반면 비교적 손대기 쉬운 재량지출은 이미 여러 차례 구조조정을 거치며 감축 여지가 크지 않은 상태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현재 제시된 목표 비율(재량 15%, 의무 10%) 자체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50조원 구조조정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기보다 정책 방향을 제시한 '목표 선언'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가 구조조정의 출발점을 제시했지만, 현재 공개된 방안만으로는 50조원이라는 목표 규모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901개 사업 정비를 통해 확보 가능한 재원은 7조7000억원 수준으로, 나머지 40조원 이상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은 아직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현 단계에서의 핵심 쟁점은 '얼마를 줄이겠다고 했느냐'보다 '어디서 실제로 줄일 수 있느냐'에 있다. 구조조정 규모 자체보다 구체적인 감축 대상과 제도 개편 방안이 뒤따를 수 있는지가 실현 가능성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의미다. 재량지출과 의무지출 감축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 실제 재원을 확보할 것인지가 향후 예산 편성 과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사업 통합·예산 이연까지 포함…구조조정 논란 반복

구조조정 규모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약 27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세부 내역이 공개되면서 실제 재정 절감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잇따랐다. 겉으로는 큰 폭의 감액처럼 보였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업 간 '이동'이나 '재포장'에 가까운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청년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당시 정부는 청년도약계좌 예산을 줄인 것을 구조조정 실적으로 제시했지만, 동시에 유사한 목적의 청년미래적금 사업에 더 많은 재정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정책 명칭과 지원 방식만 바뀌었을 뿐, 청년 대상 자산형성 지원 총액은 줄지 않았거나 오히려 확대됐다. 이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정책 재편에 가깝다는 평가를 낳았다.

산업 지원 분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됐다.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사업'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후 '국민성장펀드' 등 다른 정책 수단으로 기능이 이전되면서 사실상 지원은 유지됐다. 회계상으로는 감액이 이뤄졌지만, 정책 효과 측면에서는 지출 축소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9 rang@newspim.com

예산 이연 방식도 논란이 됐다. 일부 사업은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라 집행 시점을 뒤로 미루는 방식으로 구조조정 실적에 포함됐다. '공공분양 융자사업'처럼 당해 연도 예산은 줄었지만, 향후 사업이 재개되면 다시 지출이 발생하는 구조가 대표적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재정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는 있지만, 중장기 재정 부담을 줄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부처 간 유사·중복 사업을 통합하면서 총사업비는 유지한 채 사업 수만 줄인 경우, 기존 사업을 특별회계나 기금으로 이관해 일반회계 지출을 줄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 사례 등도 구조조정 실적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실질적인 지출 구조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진정한 의미의 구조조정은 단순히 예산 항목을 옮기거나 사업 명칭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재정 지출 규모를 줄이는 데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을 다른 계정으로 이관하거나 회계상 분류만 변경하는 방식은 지출 구조를 바꾼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국민이 부담하는 재정 규모 자체를 줄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미래투자 재원 확보 관건…'의무지출 개혁' 시험대

전문가들은 50조원 구조조정의 성패가 단순한 사업 정리가 아니라 재정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의무지출을 포함한 지출 구조 전반을 어떻게 재설계하느냐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 정부 지출의 절반 이상은 연금과 건강보험, 지방교부세, 교육교부금 등 법률에 따라 자동 증가하는 의무지출이다. 이 구조를 그대로 둔 채 개별 사업을 정리하는 방식만으로는 수십조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량지출은 이미 여러 차례 구조조정을 거치며 감축 여력이 크지 않은 반면, 의무지출은 손대지 않는 한 전체 지출 증가세를 통제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경기가 반등하는 국면일수록 단순한 지출 확대나 일회성 조정이 아니라, 재정을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한국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을 중심으로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잠재성장률 하락이라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우 교수는 "재정의 역할이 단순한 경기 대응을 넘어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적 배분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성과가 낮거나 관행적으로 유지되는 지출은 과감히 정리하고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미래 성장 기반에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지출 축소'가 아니라 '지출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일러스트=이정아 기자]

문제는 이런 재편이 정치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교육교부금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국세 증가에 연동돼 자동 확대되고 있고, 기초연금 역시 고령화로 인해 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제도를 손보지 않으면 재정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구조지만, 동시에 이해관계자의 반발이 큰 대표적인 '성역'이기도 하다.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이미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교육교부금 개편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확대하고 학교 운영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복지단체 역시 기초연금 조정이 노인 빈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히 몇 개 사업을 줄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쓰고 어디를 줄일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기 반등이라는 '여유'가 생긴 시기를 활용해 재정을 미래 성장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다면 구조조정은 실질적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기존 지출 구조를 유지한 채 사업 통폐합과 부분 감액에 그친다면, 이번에도 '규모만 큰 구조조정'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우 교수는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디를 줄이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라며 "구조조정은 단순히 숫자를 줄이는 작업이 아니라, 재정을 어디에 쓰느냐를 명확히 하고 성장 방향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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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사기' 차가원 구속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약 30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금 242억원을 받았으나,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는 등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차 대표의 각종 사기 혐의에 대한 총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03 ryuchan0925@newspim.com 경찰은 차 대표가 기존 업체와의 계약관계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사업을 제안했으며, 계약 당시부터 사업을 이행할 의사나 능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영장을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차 대표에 대한 계좌 추적, 계약 관계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한 뒤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달 28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 대표 측은 경찰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적대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제기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대표의 변호인인 현동엽 법무법인 화금 변호사는 앞서 "본건은 사실관계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사기가 성립되지 않고 다툼의 여지가 많은 사안이므로 법원에서 충실히 구속할 사유가 없음을 소명할 계획"이라며 "법원에서 구속영장에 대한 기각결정을 받아 경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신청 및 수사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8-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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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아니면 세금 껑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을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내놨지만, 정부안대로 시행될 경우 서울 주요 고가주택 소유자의 보유세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정 금액을 넘는 고가주택은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종부세율이 함께 오르는 데다 세액공제 한도까지 신설되기 때문이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한다고 가정해도 세액공제를 적용하지 않은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는 올해보다 49~71%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주 1주택자는 기본공제액이 9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주택의 보유세가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실거주 1주택 공제 14억으로…고가·비거주·다주택 과세 강화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기본공제가 확대되더라도 서울 주요 고가주택 실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는 상당 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은 12억원,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실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14억원으로 늘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은 내년부터 70%로 오른다. 이에 따라 시가 약 20억원, 공시가격 14억원 수준까지는 종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정부는 실거주 1주택자의 경우 시가 약 20억~30억원 구간에서 종부세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세 부담은 연령과 거주기간, 공시가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시가 30억~40억원 구간의 세액 변동을 제한하고, 40억~50억원을 넘는 주택부터 세 부담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령과 보유·거주기간에 따라 시가 35억원 수준부터 세 부담이 늘어나는 사례도 나타난다. 비거주 1가구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현행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축소된다. 다주택자는 4억원을 기본으로 공제하고 추가 공제액 5억원은 전체 주택 공시가격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종부세 세액공제도 보유기간보다 실제 거주기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내년에는 기존 보유기간 공제율을 절반으로 줄이고, 보유기간 공제율과 거주기간 공제율 가운데 높은 공제율을 적용한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역시 거주 중심으로 개편된다. 현재 1가구 1주택자는 보유기간과 거주기간에 각각 연 4%씩 최대 40%를 적용받아 양도차익의 최대 80%를 공제받을 수 있다. 2028년부터는 보유기간 공제율이 연 2%·최대 20%로 낮아지고 거주기간 공제율은 연 6%·최대 60%로 높아진다. 2029년부터는 보유기간 공제를 없애고 거주기간에 대해서만 연 8%씩 최대 80%를 공제한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도 2028년 20억원, 2029년부터 10억원으로 제한된다. 정부 사례에 따르면 12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10년간 보유하고 2년간 거주한 뒤 32억원에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산출세액은 2027년 2억3600만원에서 2028년 3억2000만원, 2029년 4억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25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10년간 보유·거주한 뒤 75억원에 매도하는 사례도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 신설로 산출세액이 2027년 3억1600만원에서 2028년 9억2300만원, 2029년 13억7300만원으로 증가한다. 장기간 거주했더라도 양도차익이 큰 초고가주택은 공제한도 적용으로 양도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고가 1주택 보유세 49~71%↑…비거주 은마·잠실은 두 배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한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주요 단지 보유세는 최대 70%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한다는 가정 아래 재산세와 종부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을 합산했다. 연령과 보유·거주기간 등에 따른 종부세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다. 용산구 한남더힐의 보유세는 올해 7632만8650원에서 내년 1억3027만8043원으로 5394만9393원(70.7%)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의 보유세는 올해 1809만6962원에서 내년 2763만9762원으로 954만2800원(52.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2226만8466원에서 3333만2209원으로 49.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단지 전용 112.96㎡는 3815만6682원에서 6141만5590원으로 2325만8908원(61.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1904만6835원에서 2986만526원으로 56.8%,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7㎡는 1503만1458원에서 2356만5600원으로 56.8%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는 1257만6528원에서 2078만9447원으로 821만2919원(6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1003만5738원에서 1630만8631원으로 627만2893원(62.5%)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가격 상승뿐 아니라 세제개편 자체가 보유세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컸다. 내년 공시가격에 현행 제도를 적용할 경우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는 2228만5064원이지만 개편안을 적용하면 이보다 약 535만원 많아진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6㎡는 현행 제도 납부액인 4551만2683원보다 약 1590만원, 한남더힐은 현행 제도의 8789만8781원보다 약 4238만원 더 부담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은 더 커진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의 내년 보유세는 실거주 1주택자일 경우 2078만9447원이지만 비거주자는 2520만3638원으로 441만원가량 많다. 올해와 비교한 비거주자의 증가율은 100.4%로 보유세가 두 배로 늘어난다.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거주자는 내년 1630만8631원을 부담하지만 비거주자는 2045만2758원으로 414만원가량 많다. 올해 대비 증가율은 103.8%에 달한다.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17㎡는 거주 여부에 따라 내년 보유세가 4045만8995원과 4780만8508원으로 735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도곡렉슬 전용 120.82㎡는 554만원, 한남더힐 전용 235.31㎡는 1058만원가량 격차가 벌어진다.  다만 실제 납부세액은 소유자의 연령과 거주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사례에서는 공시가격 30억원, 시가 약 45억원인 주택에 70세 소유자가 10년 동안 거주한 경우 보유세가 올해 916만3000원에서 내년 961만7000원으로 약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했지만 거주하지 않은 경우 내년 보유세는 1376만원으로 약 50% 늘어났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은마·잠실 2주택자 내년 80%↑…2030년 보유세 2.6배 다주택자는 기본공제 축소와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종부세율 조정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뮬레이션은 내년 이후 공시가격 상승률이 단계적으로 둔화한다는 가정 아래 2030년까지의 보유세를 계산했다. 실제 거주하는 주택과 주택이 있는 지역, 보유 주택 수에 따라 기본공제액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달리 적용했다.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4487만5005원에서 내년 8101만9657원으로 3614만4652원(8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에는 보유세가 1억449만6198원으로 처음 1억원을 넘어서고 2030년에는 1억1646만662원까지 늘어난다. 2030년 보유세는 올해보다 159.5% 많아 약 2.6배 수준에 이른다. 잠실주공5단지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도 올해 3075만  801원에서 내년 5349만2694원으로 2274만1893원(74.0%) 증가한다. 2030년에는 7696만5978원으로 올해의 2.5배 수준이 된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다주택자도 부담이 늘어난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약 918만원에서 내년 약 1487만원으로 62.0% 증가한다. 2030년에는 약 2162만원으로 올해보다 135.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3주택자는 절대적인 세 부담 증가액이 더 컸다. 아크로리버파크와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를 보유한 경우 보유세는 올해 2억127만5512원에서 내년 2억8266만9935원으로 8139만4423원(40.4%) 증가한다. 2028년에는 3억4932만321원으로 늘어나고 2030년에는 3억6204만8921원까지 상승한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점차 낮아진다는 가정에도 2030년 보유세가 올해보다 약 80% 증가하는 셈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채와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 2채를 보유한 3주택자는 올해 보유세가 약 1212만원에서 내년 약 2095만원으로 72.8% 증가한다. 2030년에는 약 3114만원으로 올해보다 156.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제개편안이 거주 중저가 1주택자의 부담을 낮추는 대신 고가주택과 비거주 주택, 다주택자의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만큼 보유 주택의 가격과 수, 실제 거주 여부가 향후 보유세 부담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min72@newspim.com 2026-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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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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