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신증권이 17일 2026년 코스피 목표를 1만1500선으로 상향했다.
- 반도체 이익 상향과 비반도체 PER 개선, EPS 상승을 반영했다.
- 8월 말 잭슨홀·9월 FOMC 전후 변곡점 가능성을 경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잭슨홀·FOMC 앞두고 변곡점 점검 필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대신증권이 2026년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8800포인트에서 1만1500선으로 상향했다. 반도체 이익 전망 상향과 비반도체 업종의 주가순이익배율(PER) 개선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8월 말 잭슨홀 미팅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해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 변곡점 형성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2026년 코스피 목표치를 1만1500선으로 제시했다. 산출 근거로는 반도체 순이익 605조원에 PER 8.8배, 비반도체 순이익 227조원에 PER 15배를 적용했다. 이를 합산한 코스피 환산치는 1만1499포인트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전형적인 실적/정책 장세"라며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단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 상향과 정책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는 구간에서는 지수의 추가 상승 여지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5월 초 이후 반도체와 비반도체 순이익 전망치가 각각 13.23%, 3.47%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인공지능(AI) 서버용 D램 장기 계약 확대가 밸류에이션 정상화 요인으로 제시됐다. 현재 AI 서버용 D램 거래의 70% 가까이가 장기 계약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반도체 업종에 적용한 PER은 기존 7배에서 과거 중앙값 수준인 8.8배로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이 남아 있지만 금리 인상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장기 계약 확대가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비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상법 개정 시행,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공시,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이 재평가 요인으로 거론됐다. 대신증권은 비반도체 업종의 PER이 현재 12.71배에서 15배로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선행 EPS의 상승도 목표치 상향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3월 말 666.6포인트, 4월 말 926.8포인트를 거쳐 6월 15일 1056.4포인트로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85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선행 PER은 8배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실적 시즌도 추가 상승 동력으로 지목됐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업종의 2분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변화율을 각각 56%, 37%로 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2분기 반도체 가격 변화율 예상치가 전분기 대비 58~7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비반도체 업종에서도 실적 전망 상향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분기별·연간 영업이익 전망 상향 조정 업종이 17~19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에너지, 증권, 운송, 화학, 기계, 소매·유통, IT가전, IT하드웨어 등에서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시됐다.
금융시장 안정도 7~8월 증시 탄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정 타결에 따른 유가 안정, 채권금리와 달러의 하향 안정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5달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 초반으로 안정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8월 말~9월 초는 변곡점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2026년 3분기 후반부터 선행 EPS 변화율을 체크해야야한다"고 강조했다. EPS 성장률이 2025년 8~9월 마이너스권에서 급등하기 시작한 만큼, 2026년 3분기 중후반부터는 기저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선행 EPS와 코스피 간 상관관계가 2001년 이후 0.937에 달한다며 선행 EPS 방향성이 지수 추세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했다. 2027년 또는 2028년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마이너스로 전환될 경우 선행 EPS가 고점을 통과할 가능성도 경계 요인으로 제시했다.
통화정책 변수도 주요 체크포인트다. 대신증권은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과 가이던스 발표 여부, 9월 FOMC에서 2027년 금리 인상 가능성 공식화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 재개와 함께 유동성이 위축되고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하면 실적/매크로 장세가 역금융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물론, 경기/실적 정점 통과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 대신증권은 올 3분기까지 수익률 극대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다만 코스피가 1만1000선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점진적으로 포트폴리오 베타를 축소하고 배당주와 방어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6년과 2027년 이익 주도력이 커지는 업종에 주목했다. 주도 산업으로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조선, 전력기기를 제시했다. 하반기 관심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S,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엘앤에프, 신세계, 현대차, 셀트리온, KT, DB손해보험 등을 언급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