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민의힘이 4일 지도부 책임론보다 투표지 부족 사태 공세에 집중하기로 했다.
-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4곳만 이기며 참패했지만 서울·경남 승리와 평택 재선거 승리로 지도부 책임론이 약화됐다.
- 국민의힘은 선관위 항의 방문과 법적 검토에 착수하며 선거 관리 부실과 참정권 침해를 내세워 선관위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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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책임론 대신 선거 관리 부실 쟁점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4일 지도부 책임론에 앞서 '투표지 사태'에 총력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의힘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서울 오세훈 후보, 대구 추경호 후보, 경북 이철우 후보, 경남 박완수 후보가 승리하는데 그치며 더불어민주당에 12 대 4로 패배했다. 숫자로는 참패에 가까운 차이지만 최대 격전지이자 수도인 서울을 수성하며 최악의 참패는 면했다는 평가다.

◆ 장동혁 사퇴론 사라지고 '투표지 부족 사태' 선관위 공세 전면에
당초 정치권에선 이번 결과에 따라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거취 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선거 당일 서울 송파구 등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돌발 변수로 부각되면서, 패배 책임론은 묻히고 선거 과정 자체를 문제 삼는 불복 정국이 전면화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선거 당일인 전날(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항의 방문을 이어갔다.
4일 새벽 4시쯤 선관위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 중단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자, 장 대표는 "인정할 수 없는 선거"라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날 선관위 입장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표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선관위는 저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인천 연수구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특히 투표 시간이 늦어지면서 일부 유권자가 방송사 3사 출구조사와 개표방송이 시작된 이후 투표하게 된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참정권 침해 여부와 선거 관리 과정 전반에 대한 법적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로,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압승하고 국민의힘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선거 전부터 당 안팎에선 패배할 경우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부각되면서 당내 분위기도 달라졌다. 지도부 책임을 묻기보다 선거 관리 부실 문제를 먼저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강성 보수층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관위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보수 진영에서 제기돼 온 부정선거 의혹과 맞물리면서 당 지도부 역시 관련 문제 제기에 더욱 힘을 싣는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당초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던 서울시장, 경남지사 선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대구시장을 지키면서 책임론에 대한 목소리가 옅어졌다. 또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유의동 후보가 김용남 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것도 지도부에 힘을 실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