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국 4월 CPI가 2.8%로 둔화했다.
- 에너지값 하락과 상한 인하가 물가를 눌렀다.
- 전문가들은 여름 물가가 4%로 뛸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4월 인플레이션이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가 에너지 가격의 상한을 낮추는 등 강력한 물가 대책을 시행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20일(현지 시각)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에 기록했던 수치 3.3%보다 0.5%포인트 낮아졌고, 전문가들이 예상한 3.0%를 밑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처럼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5%에 그쳐 전달에 기록한 3.1%에서 0.6%포인트 낮아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수치는 가정용 에너지 가격 상한선 인하와 생활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예산 조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그랜츠 피츠너 ON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기·가스 가격 하락이 연간 물가상승률 둔화를 주도했다"며 "정부의 에너지 요금 지원 패키지가 변동·고정 요금을 낮춘 데다 중동 분쟁 이전 글로벌 도매 에너지 가격 하락이 물가 당국의 요금 상한 인하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도요금과 자동차세 역시 작년 4월 큰 폭으로 인상됐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인상 폭이 작았다. 또 부활절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 패키지 여행 상품과 항공권 가격에도 순풍을 불어넣었다. 항공요금의 경우 작년 4월 27.5% 급등했는데 올해는 3.3% 하락했다.
이번 물가 지표는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와 맞물리면서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란은행은 다음달 1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마틴 벡 WPI 스트래티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중동 사태와 그에 따른 에너지 가격 영향에 좌우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중앙은행이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 이번 물가 둔화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여파를 계속 막아내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4월 자동차 연료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3월의 4.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수렌 티루 잉글랜드·웨일즈 공인회계사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의 물가 둔화는 이란 전쟁발 인플레이션 폭풍이 닥치기 전 마지막 휴지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급등하는 연료와 식품 가격이 올여름 물가상승률을 4%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슈로더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지 브라운은 "지금의 물가 압력 완화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유가와 가스 가격 인상으로 올해 후반 인플레이션은 4%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