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통일부가 12일 내고향여자축구단 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 3억 원 지원한다.
- 민간단체 주도 2500명 응원단이 20일 수원FC 위민 준결승전 맞이한다.
- 북측 대표단이 17일 인천 입국하며 7년 만에 한국 땅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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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정부가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 경기 응원에 나설 국내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한다. 수원FC 위민과의 준결승전이 사실상 남북 스포츠 교류 무대가 된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한다고 보고 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남북협력기금관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약 3억 원 지원 방침을 확정, 경기 입장권·응원도구·경호 등 응원단 운영에 필요한 기본 비용을 댄다.
응원단은 주로 이산가족·남북교류협력 단체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통일부는 약 2500명 규모 응원단 구성을 예상하고 있다. 민간단체가 경비를 집행한 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증빙을 제출하면, 협회가 심사를 거쳐 기금을 집행하는 구조다.

응원 구호와 표현 방식은 민간 자율에 맡기되 정부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특히 북측이 '적대적인 두 개 국가 관계'를 내세우며 '북한' 호칭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명칭 사용에 대한 유의 사항도 안내될 전망이다.
정부가 단순 방남 승인과 경기 운영 지원을 넘어 응원단 비용까지 지원하는 데 대해서는 "별개 국가로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북측에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의미를 키웠다기보다 민간단체 요구에 따라 교류협력법 틀 안에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평양을 연고로 하는 여자 클럽팀이다. 선수·스태프 39명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은 17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수원FC 위민과 맞붙고, 승리하면 23일 결승에 오른다.
북측 스포츠팀이 한국 땅을 밟는 건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약 7년 5개월 만이다. 정부는 과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남북통일 농구대회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민간 응원단 지원을 통해 이번 방한도 남북 교류의 한 장면으로 남기겠다는 구상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