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동산 시장이 6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사흘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 서울 아파트 매물이 연초 5만7001건에서 3월 8만80건으로 늘었으나 최근 7만133건으로 줄었다.
- 거래 위축 속 강남권 가격 상승, 외곽 하락으로 지역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거래 줄어도 가격은 '각자도생'…양극화 심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사흘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동안 유예 기간을 활용해 매물을 내놓았던 다주택자와 매수자의 거래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과 재개 이후에는 매도 유인이 약화돼 거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도세 중과 부활 이후에는 다음 달 지방선거와 7월 세제 개편안 등 정책 변수도 연이어 대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량이 연초 대비 감소하고, 지역·입지별로 가격 흐름이 엇갈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 중과 유예 종료 임박…"매물 소진·관망 전환"
6일 업계에 따르면 양도세, 선거, 세제 개편 등 주요 정책 이벤트가 향후 3개월간 집중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매수·매도자 모두 향후 정책 방향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거래 자체가 위축될 공산이 커서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세제와 관련한 발언을 내놓은 이후 시장에서는 매물 증가 흐름이 수개월간 이어졌다. 중과 유예 종료 전 처분에 나서려는 다주택자들이 매도를 서두르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때 눈에 띄게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연초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일정 시점까지 확대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증가폭이 둔화되거나 일부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초 5만7001건이었던 서울 매물은 지난 3월 21일 기준 8만 80건으로 늘어나며 약 세달만에 40.5%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하며 이날 기준 7만 133건으로 1만건 가까이 줄었다.
시장에서는 이미 나올 수 있는 매물은 상당 부분 출회된 데다 급매물이나 호가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매물들의 경우 이미 거래가 이뤄진 상태로 보고 있다. 중과 부활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재는 매도·매수 모두 한 발 물러선 채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양도세 중과가 다시 적용되면 다주택자의 매도 유인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어 거래 절벽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다음달 지방선거와 7월 세제 개편안까지 예정돼 있어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최소 3개월 이상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거래 줄어도 가격은 '각자도생'…양극화 심화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흐름은 일률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지역별·입지별로 수요 여건이 다른 만큼 가격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입지나 선호 단지의 경우 제한된 매물과 실수요 유입으로 가격이 버티거나 일부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는 반면, 외곽 지역이나 수요가 약한 단지는 역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은 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기 보단 가격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강남권에 위치한 지역들의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5%)보다 0.1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전주(-0.03%)보다 0.01%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2월 넷째 주(-0.02%) 하락 전환한 지 10주 만이다. 송파구는 전주(0.07%)보다 0.13%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반면 성북구(0.21%)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6%포인트(p) 축소됐고, 강북구(0.24%→0.14%), 도봉구(0.19%→0.13%), 노원구(0.22%→0.18%), 강서구(0.31%→0.21%), 관악구(0.28%→0.21%) 등도 상승률이 둔화됐다.
이처럼 거래는 줄고 가격은 지역별로 다른 방향을 보이는 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5월부터 7월까지 이어지는 정책 이벤트 구간은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변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우선은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다소 장기화될 것"이라며 "다만 거래 공백 속에서도 지역별로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