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3일 NC전 3-10 완패했다.
- 신민재가 10일 만에 4타수 2안타로 반등 조짐 보였다.
- 홍창기가 전날 6출루 맹활약하며 주전 타선 회복 신호 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신민재, 3일 잠실 NC전서 10일 만에 안타 포함 멀티히트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지만, 그 속에서도 기다리던 반등의 신호가 감지됐다. 그동안 LG 염경엽 감독이 줄곧 강조해왔던 '주전 타자들의 회복'이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10으로 완패했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던 LG는 스윕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시즌 전적은 19승 11패가 됐다.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큰 경기였지만,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소도 분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부진에 빠져 있던 주전 2루수 신민재의 타격 회복 조짐이었다. 신민재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특히 지난 4월 23일 잠실 한화전 이후 무려 10일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신민재는 지난 시즌 LG 공격의 핵심 축이었다. 홍창기가 이탈한 상황에서 리드오프 역할까지 수행하며 타율 0.313(463타수 145안타), 87득점, 61타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도 0.395에 달하며 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더해지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2026시즌은 흐름이 완전히 달랐다. 시즌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됐던 신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53(85타수 13안타), OPS 0.411에 머물며 공격에서 거의 힘을 보태지 못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그의 수비 기여도를 고려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지 않고 꾸준히 기회를 부여해왔다.

리드오프 홍창기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홍창기는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5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음에도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1일 기준 타율 0.165(79타수 13안타), OPS 0.596으로 부진했다. 다만 출루율은 0.368로 여전히 준수했지만, 장타율이 떨어지며 공격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주전 타자들의 동반 부진에 LG 염경엽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그는 NC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송찬의와 천성호가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해준 건 팀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이 선수들도 분명히 떨어지는 시기가 온다. 주전들이 살아나야 백업 선수들에게도 휴식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주전들이 한 명씩 살아날 시점이다. 그래야 팀 타선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슬럼프도 극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바람은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반등의 시작은 홍창기였다. 그는 2일 NC전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 3볼넷 4득점을 기록하며 무려 6차례 출루에 성공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들의 안타와 사구로 3루까지 진루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2회에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에도 홍창기의 출루 행진은 계속됐다. 5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다시 한 번 득점까지 연결됐다. 6회에는 좌전 안타, 8회에는 2루타까지 추가하며 결국 3안타 6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홍창기는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다 보니 조급함이 생겼다. 문제를 찾으려 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안 좋았던 것 같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흐름이 좋아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석에서 최대한 생각을 줄이려고 했다. 편하게 들어가자는 마음이 도움이 됐고, 안타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흐름은 3일 경기에서 신민재에게 이어졌다. 신민재는 4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고,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다시 한 번 안타를 만들어냈다.
물론 아직 수치상으로 완전한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신민재의 시즌 타율은 0.169, 홍창기는 0.188로 여전히 1할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흐름이다. 오랜 침묵을 깨고 안타 감각을 되찾았다는 점, 그리고 팀이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두 선수에게 심리적인 여유를 제공한다.
LG는 올 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백업이 아닌 주전 타자들의 정상적인 퍼포먼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홍창기와 신민재의 반등 조짐은 단순한 개인적인 부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LG 타선이 '완전체'로 돌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