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이란 긴장 고조에 20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 WTI 89.61달러, 브렌트유 95.48달러로 각각 6.87%, 5.64% 상승했다.
- 금값은 달러 강세 여파로 1% 하락한 온스당 4828.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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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여전히 봉쇄 상황
미 뉴욕타임스 "이란 대표단, 화요일에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평화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폭력 사태가 재점화되면서 20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6달러(6.87%) 상승한 89.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5.10달러(5.64%) 오른 95.48달러에 마감했다.
두 원유 선물 가격은 지난 금요일 이란이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통행이 개방돼 있다"고 밝히면서 9% 급락했으며, 이는 4월 18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었다.
하지만 주말 동안 미국이 봉쇄를 뚫으려 했던 이란 화물선을 나포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을 경고하면서 적대 행위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 디렉터인 밥 야거는 "지난 금요일에 형성됐던 호의적인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번 주 후반 만료될 예정인 2주 휴전이 유지될지 불확실한 가운데, 재점화된 충돌은 파키스탄에서 열릴 수 있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회담 전망에도 의문을 던지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 양측은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란은 자신들의 양보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만만 해역에서의 봉쇄를 풀지 않자 '해협 재봉쇄'라는 강경 자세로 돌아갔으나 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대표단 파견 뜻을 밝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협상에 정통한 이란의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화요일 파키스탄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전
세계 석유 및 액화가스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처리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은 이날도 사실상 멈춘 상태였다.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2시간 동안 해협을 통과한 항해는 단 3건뿐이었다.
트라두의 시장 애널리스트 니코스 차부라스는 휴전 시한이 임박한 점과 합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해협은 이중 봉쇄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요인들은 유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으며, 설령 해결책이 마련되더라도 공급이 하루아침에 회복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에는 석유, 액화석유가스(LPG), 금속, 비료 등을 실은 선박 20척 이상이 해협을 통과했다. 이는 3월 1일 이후 해당 수로를 통과한 선박 수 중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 금, 달러 및 유가 강세 여파로 하락
금 가격은 장중 1주일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소폭 회복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장악한 데 대해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면서 달러와 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1% 하락한 온스당 4,828.8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4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한국시간 기준 21일 오전 2시 32분 온스당 4,810.26달러로 0.4%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평화 합의 가능성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장중 1주일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시티 인덱스 및 포렉스닷컴의 시장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중동 상황이 분명히 다시 격화되고 있다"며 "유가가 다시 급등할 위험이 커지면서 달러와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어, 금 전망은 다소 하방으로 기울게 됐다"고 말했다.
키트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보고서에서 "오늘 금 트레이더들은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약세 요인을 선택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6월물 금 선물 강세론자들의 다음 상방 목표는 5,000달러라는 강한 저항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