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민의힘 정선군수 예비후보가 8일 토론회를 열었다.
- 최철규·최종태 후보가 강원랜드 기금 개편과 관광벨트로 정선 발전을 제시했다.
- 인구소멸 대응 공약은 부족해 생활밀착형 정책 보완이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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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민의힘 정선군수 예비후보간 토론회가 지난 8일 정선농협과 사북읍종합복지회관 두 곳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토론에 참석한 최철규·최종태 두 예비후보는 강원랜드와 관광벨트, 국비 확보를 핵심으로 한 정선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 모두 "정선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기존 군정이 인구소멸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공공의료 확충, 출산·보육 지원 등 인구 3만명 붕괴를 눈앞에 둔 현실에 비해 생활밀착형 인구정책 언급은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최철규 "강원랜드 관광기금 구조 개편·강소기업·농가 가공센터"
최철규 예비후보는 "정선은 민생 위기, 인구 소멸 위기 지역으로 전락했다"며 "강원랜드와 석탄산업전환특별법, 관광진흥기금 구조부터 손봐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석탄산업전환특별법을 개정해 마을가꾸기 등 소규모 사업 위주 지원 구조를 일자리·대체산업 중심으로 바꾸고 중앙정부 교부 재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원랜드에서 매년 1300억원 규모로 빠져나가는 관광진흥기금이 지역에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정선 몫을 늘리는 제도 개편과 강원랜드·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농산물 가공·물류센터 설립과 강소기업 육성으로 농가 소득과 일자리를 동시에 늘리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강원랜드·정선 5일장·가리왕산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고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해 "강원랜드가 커져도 지역 상권이 텅 비는 구조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최종태 "4년 안 일자리 2500개·청년 2000명 유입"
최종태 예비후보는 "지금 방식으로는 정선을 살릴 수 없다. 군정은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구조 전환을 내세웠다.
그는 4년 안에 일자리 2500개, 청년 2000명 유입을 목표로 제시하고, 청년·시니어를 아우르는 '일자리 중심 경제' 전환, 스마트농업·6차 산업으로 고령화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꾸는 '소득이 늘어나는 농업', 9개 읍·면 기능 재편을 통해 지역별 특화 산업과 정주 인프라를 엮는 전략, 강원랜드에 의존하면서도 실제 소비와 연결되지 못하는 고한·사북을 하나의 워케이션 도시로 재설계해 상권을 살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연 6000억원 예산을 전략적으로 재편하고 공모형 국비를 적극 끌어오겠다"며 "태백이 지하유휴시설·청정에너지·스마트축산 등 대형 프로젝트를 따오는 동안 정선은 굵직한 사업이 없다. 기다리는 군정에서 제안하는 군정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최종태 예비후보는 토론 후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오늘 토론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공공의료 분야 확충과 보육, 출산 정책 등 인구소멸대응의 생활밀착형 대안을 경선 과정은 물론 본선 과정에서 풀어내 군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상호 토론서 부각된 쟁점들
상호 질문·답변 과정에서는 강원랜드와 석탄산업전환특별법, 관광특구 지정 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최철규 후보는 "강원랜드 부사장으로 있을 때 회사 발전을 이끌었지만, 지역 입장에서 보면 강원랜드가 잘 돼도 정선이 함께 크지 못했다"며 "강원랜드와 정선 5일장, 가리왕산을 잇는 관광특구·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최종태 후보는 "관광특구 지정에는 동의하지만 지금까지 강원랜드 종합 마스터플랜(K프로젝트)을 주도했던 쪽이 오히려 대책을 더 분명히 내놔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반대로 최종태 후보는 석탄산업전환특별법과 관광진흥기금 개편과 관련해 "강원랜드 부사장 재직 2년 동안 실제로 얼마나 구조 개선에 기여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철규 후보는 "지금 법은 마을가꾸기 등 소규모 사업에 치우쳐 대체산업·일자리 창출에 실패했다. 정선군수가 된다면 국회와 협력해 목적사업을 바꾸고, 매년 1300억원 관광기금이 지역에 더 돌아오도록 개편하겠다"고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가 모두 강원랜드와 중앙정부 재원 배분 구조를 핵심 화두로 삼으면서도, 강원랜드 내부 경험과 국비 공모 역량을 둘러싼 '실행력·책임론' 공방이 향후 경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인구소멸 대응, 방향은 비슷…의료·출산·보육 공약은 공백
두 후보 모두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을 정선 최대 위기로 꼽으며 해결 의지를 밝혔지만, 공공의료·출산·보육 같은 생활 기반 대책은 구체적으로 다루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최철규 후보는 농산물 가공센터와 강소기업,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했고, 최종태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 부모를 모시기 편한 의료·복지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큰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군립병원·응급의료체계 강화, 산부인과·분만 지원과 신혼부부 주거·출산 장려금·보육시설 확충, 청년·신혼부부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세부 재원 계획 등은 토론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인구 3만명 붕괴를 눈앞에 둔 정선의 현실을 감안하면, 일자리·관광·산업 공약에 더해 "아이를 낳고 키우고, 부모를 모시며 살 수 있는 의료·주거·보육 환경"에 대한 세밀한 설계가 향후 경선 과정에서 보완돼야 할 과제로 남는다.
이철규 의원은 "정선이 다시 살아나려면 일자리와 인구, 생활 인프라가 함께 가야 한다"며 "두 예비후보 모두 강원랜드와 관광, 국비 확보를 통해 정선을 살리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