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에너지 위기 대응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재택근무 확대와 보고문화 개선을 핵심으로 한 '업무혁신 실험'을 본격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4월부터 재택근무와 보고·회의 방식 혁신 등을 포함한 업무혁신 실험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조직 내 다양한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가 입증된 방안을 전 부처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절감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근무 방식 전환 필요성이 반영됐다.
행안부는 우선 참여혁신국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중심의 스마트워크를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일터 중심'에서 '업무 중심'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택근무는 부서별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된다. 부서원 전원이 사무실에 근무하는 요일을 주 1~2일 지정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일부 인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방식과, 별도의 전원 출근일 없이 일정 비율의 직원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일을 정하는 방식 등이 병행된다.
비대면 업무 환경도 강화된다. 메모보고와 전자결재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재택근무 상황에서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보고문화 개선도 주요 과제다. 행안부는 '보고 슬림화'를 통해 성과 중심의 보고체계를 정착시키고, 보고 시간을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15분 타임제'를 도입한다. 또한 메모보고와 영상보고를 확대해 불필요한 보고 부담을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업무 집중의 날'과 '업무 집중 시간'을 운영해 회의와 유선 연락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번 실험을 단순한 근무 형태 변화에 그치지 않고 공직사회 전반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향후 직급별 만족도와 불편사항, 제도 운영상의 보완 필요성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병철 참여혁신국장은 "이번 실험은 기존 관행 중심의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작게 시도하고 빠르게 검증하는 실험 기반 혁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능한 공직사회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확산해 정부 전반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