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추진잠수함 건조 지지해 달라"…美 조선·MRO 협력도 '원샷 세일즈'
"70년 동맹, 의회 초당적 지지가 관건"…한·미 국방·의회 채널 전략대화 복원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인도·태평양 순방 중인 미국 상원의원단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조선·MRO(정비·수리·분해정비) 협력 등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안규백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진 섀힌(민주·뉴햄프셔), 재클린(재키) 로젠(민주·네바다), 토마스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존 커티스(공화·유타) 등 여야 4인으로 구성된 미국 상원의원단을 접견했다. 이번 방한은 대만·일본·한국을 잇는 인도·태평양 안보 현장 시찰의 일환으로,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직접 역내 동맹과 경제 협력을 점검하는 일정에 포함됐다.

안 장관은 우리나라에 대한 미 의회의 변함없는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초당적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북한 위협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인도·태평양 전략 등 동맹 현안을 언급하며 양국 정부 간 협력에 더해 미 의회의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상원의원단은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안보 거점을 직접 찾는 것이 방한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지난 70여 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동맹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초당적인 지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최근 대만·일본 방문에 이어 서울을 찾은 만큼, 중국·북한·이란 위협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 등 역내 동맹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며 미 의회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또 "조선·MRO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이 미국 해군력 강화와 조선업 재건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미 간 군함 건조·정비, 민간 조선소 활용 확대를 위해 의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양국 정부의 정책 공조뿐 아니라 의회 차원의 초당적 지지가 한미동맹 발전의 핵심 요소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에도 대북 억제력과 역내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접견으로 국방·의회 채널을 통한 전략 대화가 한층 복원·확대될 경우, 올해 안으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준비와 핵추진잠수함·조선 협력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