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에너지 다이어트' 시행…대중교통·소등 등 절감 확산
설비 공회전 최소화·기기 전원 차단…기업 전반 효율 개선 촉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제 유가 급등 여파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에너지 절감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차량 10부제 도입과 사업장 전력 사용 축소에 착수했다. 한경협도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가동하며 회원사들에 협조를 요청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26일부터 국내 모든 사업장에 차량 10부제를 도입한다.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는 제외하고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도 예외로 둔다. 장애인 사용 차량 역시 적용 대상에서 뺀다.
사업장 내 조명도 줄인다. 야외 조경과 복도, 옥상 등 비업무 공간 조명을 50% 소등하고, 휴일 미사용 주차 공간은 폐쇄 후 소등한다.
임직원 대상 절감 캠페인도 시행한다. 퇴근 시 PC와 모니터 전원을 끈다. 실험장비 대기전력도 차단한다. 에너지 낭비 요소는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측은 "이번 조치로 정부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자체 캠페인에 착수한다. 한경협은 오는 26일부터 '에너지 다이어트를 위한 6가지 실천'을 시행한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대면회의는 필요한 범위로 제한한다. 화상회의 활용도 확대한다. 사무실에서는 점심시간 일괄 소등을 실시하고 빈 회의실 조명 차단을 강화한다. 미사용 PC·모니터·프린터 전원을 끄고 일회용품 사용도 줄인다.
건물 전력 관리도 강화한다. FKI타워 자동 소등 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입주사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도 진행한다.

한경협은 또 회원사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제조시설과 사무실, 건물, 교통 부문별 에너지 사용 점검을 안내하고 설비 공회전 최소화와 미사용 기기 전원 차단을 권고했다. 불필요한 조명 억제와 엘리베이터 탄력 운행도 제시했다.
한경협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기업의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절감 노력이 수급 안정과 비용 부담 완화, 사업장 운영 효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원사에 사업장 여건에 맞는 절감 방안 검토와 추진을 요청했다. 제조시설과 사무실, 건물 등 부문별 절감 매뉴얼을 새로 마련하거나 기존 지침을 보완할 것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가동하지 않거나 대기 상태인 설비의 전원 관리 강화와 공회전 최소화를 제시했다.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 전원 차단, 불필요한 조명 억제, 엘리베이터 탄력 운행 등 건물 운영 효율화도 포함했다.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차량 함께 타기 등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권혁민 한경협 성장전략실장은 "이번 캠페인이 일시적인 대응을 넘어, 경제계 전반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실천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