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생성형 AI 홍수 시대, 개발자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박정인 교수가 23일 생성형 AI 학습 과정의 저작권 문제를 지적했다.
  • AI 데이터 정제 시 출처 정보가 삭제되어 침해 은닉이 발생한다.
  • 명확한 원칙으로 합법 데이터 학습과 출력 통제를 제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정인 덕성여대 AI Dyna Info 연구소 연구교수

인공지능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코드를 생성하는 존재가 되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창작의 영역까지 기계가 진입했다는 점에서 법과 사회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AI는 계속 개발해도 되는가.

책임의 본질은 무엇인가. AI 개발자에게 묻는 것은 양심이다. 양심의 출발점은 '학습'이다. 생성형 AI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저작물을 복제하는 행위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전통적인 저작권법의 틀로 보면 이는 명백한 '복제'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법은 곧바로 한계에 부딪힌다. AI의 학습은 단순한 이용이 아니라 데이터를 분해하고 통계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박정인 교수.

미국 법원은 이미 기능 분석이나 검색을 위한 복제에 대해 공정이용을 인정해 왔고, 이러한 논리는 AI 학습에도 일정 부분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보이지 않는 삭제이다.

AI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는 정제되고 표준화된다. 이 과정에서 저작자 표시나 출처 정보와 같은 권리관리정보는 자동으로 제거되는 경우가 많다. 기술적으로는 효율성을 위한 처리일 뿐이지만, 법적으로는 저작권자를 추적할 수 없게 만드는 행위가 된다. 이는 단순한 복제 문제가 아니라 침해를 은닉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훨씬 심각하다.

더 중요한 것은 책임의 중심이 점점 학습이 아니라 출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이 기존 저작물과 실질적으로 유사하거나 시장을 대체할 경우, 이는 전통적인 저작권 침해로 평가될 수 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결국 문제는 AI가 무엇을 배웠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어냈느냐에 달려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각국은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유럽연합은 데이터 마이닝을 일정 범위에서 허용하되, 권리자의 거부권과 투명성 의무를 함께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정보 분석 목적의 이용을 폭넓게 허용하는 대신 규제를 최소화했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공정이용이라는 추상적 기준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아직 명확한 기준이 없다. 공정이용 해석에 의존하는 구조 속에서 개발자와 기업은 법적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

인공지능법 제31조 제2항은 "인공지능사업자는 생성형 인공지능 또는 이를 이용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그 결과물이 생성형 인공지능에 의하여 생성되었다는 사실을 표시하여야 한다."고 하고는 있으나 시행령 제23조 제2항에서 그 표시란 "1.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방법 또는 2. 기계가 판독할 수 있는 방법 과 같은 추상적인 내용이 전부이다.

그럼에도 이를 위반하면 3천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음을 규정한다. 물론 과기부는 1년의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한 상태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쪽은 어떻게 하세요?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 EU 는 2027년 12월까지 법시행을 유예하고 우리나라는 이미 1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법시행으로 각 회사가 인공지능 전담부서를 회사내에 두고 나서 어떻게 이 법등을 해석해야 할지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트북 화면에 표시된 오픈AI 로고 [사진=블룸버그]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산업은 위축되고, 동시에 저작권자 보호 역시 충분히 이루어지기 어렵다. 생성형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복잡한 규제가 아니라 명확한 원칙이다.

첫째,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만을 학습에 사용할 것. 둘째, 저작권 관련 정보의 제거를 최소화하고 투명성을 확보할 것. 셋째, 결과물이 기존 저작물을 대체하지 않도록 출력 단계에서 통제할 것. 그리고 표시에 있어 각 분야의 명확한 행정지도가 따라올 것, 이러한 원칙은 기술 발전을 가로막기 위한 규제가 아니라, 기술이 신뢰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AI는 지금 '회색지대'에 서 있다. 이 상태가 길어질수록 기술도, 법도, 시장도 모두 불안정해진다. 이제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불확실성을 줄이고, 책임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일이다. AI가 만든 콘텐츠와 인간이 만든 콘텐츠를 구별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명확하다. 그렇다면 그 출발점은 바로 생성형 AI 개발자의 책임을 법적으로 정립하는 데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Physical AI 기반 조립 자동화 공정 및 휴머노이드 인케이싱 연계 시연. [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

박정인 교수(법학박사)는 대통령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본위원회 위원, 문체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문체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인터넷주소분과위원회, 웹콘텐츠 활성화위원회 자문위원, 강동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경찰청 사이버범죄 강사 등 여러 국가 위원을 역임했다. 공공기관 대상 법령입안강의를 하며, 대학에서 특허법, 저작권법, 산업보안법, 과학기술법, 정보보안법, 디지털증거법, ICT트러스트공학, 일반 산업안전, 중대재해법 등을 강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해인예술법연구소, 숙명여대 초빙교수, 단국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