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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기체제어' 저장 사과 본격 출하...20% 물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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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가 18일 기체제어 저장 기술로 보관한 사과 600톤을 출하하며 이상기후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응했다.
  • 지난 1월 사과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23.1% 급등한 가운데 저장성이 약화된 일반 사과를 대체할 신선한 상품을 제공한다.
  • 롯데마트는 사과와 양파 등 농산물에 기체제어 저장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후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9일부터 사과 판매 예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가 '기체 제어(CA, Controlled Atmosphere)' 저장 기술을 활용한 사과를 본격 출하하며 이상기후에 따른 수급 불안 대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기체제어 저장은 온도와 습도뿐 아니라 저장고 내 산소 농도를 낮춰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농산물의 노화를 늦추고 미생물과 곰팡이 발생을 막아 수확 후 수개월이 지나도 갓 딴 듯한 식감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다.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환경에서 농산물 품질 저하와 수급 불안정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MD(사진 왼쪽)와 권희란 롯데마트·슈퍼 채소MD(오른쪽)가 각각 '기체제어' 저장 사과와 양파를 홍보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nrd@newspim.com

실제로 이상기후로 사과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사과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3.1% 급등했다. 산지 반입량이 33.6% 줄어든 데다 한파와 저장 물량 부족이 겹친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생산된 사과는 수확기인 같은해 10월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 대비 2.8배(173.3㎜)에 달하는 이례적인 폭우로 저장성이 크게 약화됐다. 여기에 주요 산지인 안동 지역 화재까지 겹치며 공급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처럼 사과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충북 증평의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 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해 온 사과 600톤을 출하한다. 이는 2025년 작황 부진으로 인한 수급 불안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물량을 20% 늘린 규모다. 출하 상품은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봉·국산)'로 오는 19일부터 1만7990원에 판매된다. 지난해 10월 수확한 사과를 비파괴 당도선별로 13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 과실만 엄선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평소보다 한 달 앞서 기체제어 저장 사과를 출하하는 배경에는 '저장 말기' 수급 불안이 있다. 일반적으로 3~4월은 저장 사과 물량이 줄고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다. 특히 지난해 생산된 사과는 수확기 이례적 폭우로 당도와 저장성이 크게 약화된 만큼, 시간이 갈수록 품질 유지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기체제어 저장 물량을 앞당겨 투입해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품질의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상기후가 일상화됨에 따라 사과, 수박, 양파, 시금치 등에 기체제어 저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충북 증평에 위치한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는 총 1000톤 규모의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기체제어 저장고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에는 사과와 함께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도 동시 출하한다. '갓 수확한 그대로 단단한 CA 저장 양파(1.5kg·망·국산)'는 4990원에 판매되며, 수확기 잦은 비로 산지별 품질 편차가 커진 일반 저장 양파를 대체할 신선한 대안으로 제안한다.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상기후로 사과 수확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기체제어 저장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기후 리스크에 선제 대응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한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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