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복지

속보

더보기

[K-의료기기가 뛴다]⑧ 해외는 러브콜 국내는 외면…국산의료기기 점유율 동력 '시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국내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 비중이 19%에 불과해 해외 수출 시 신뢰도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
  • 상급종합병원은 국산 의료기기 11.3%만 사용하며 외산 의료기기 의존도가 88.7%에 달했다.
  • 정부는 교육훈련센터 확충과 의료진 교육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상급종합병원 외산 의료기기 89%
국산 의료기기 비중은 불과 '11%'
한국 의사, 국산 의료기기 경험↓
국내 레퍼런스 없어 수출 '발목'
의료기기 훈련센터, 수도권 중심
지역 확충 필요…정부 지원 필요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국에서는 어디에 쓰이나요?'

혁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해외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뼈아픈 질문이다. K-의료기기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제2의 반도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안방인 국내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 비중은 현저히 적다.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에서 만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공룡 기업들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려면 국내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13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에서 2024년 발표된 '제1차 의료기기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은 불과 19% 수준이다.

[K-의료기기가 뛴다] 글싣는 순서

1. 세계 100대 기업에 '한국'은 없다…갈 길 먼 K-의료기기
2. K-의료 보러 줄 섰다…두바이 흔든 K-내시경
3. '세계 최초' 기술로 중동 시장 삼킨 K-기업…"한국산, 믿고 쓴다"
4. 세계 '초고령화' 화두…두바이 수놓은 실버케어 기기
5. 중동 피부 미용 시장 체인저, 'K-뷰티 테크' 2인방
6. 두바이서 펼쳐진 K-의료 전수…중동 의사 마음 훔치다
7. "미국·중국산 비켜라"…교육훈련지원센터가 나서다
8. 해외는 러브콜 국내는 외면…국산의료기기 점유율 동력 '시급'

◆ 상급종합병원 외산 의료기기 사용 89%…국산 의료기기는 단 11%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상위 100대 기업 명단에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예견된 일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국산 의료기기가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현실에서 해외 바이어(구매자)들이 한국산 제품을 신뢰하고 구매할 이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 1차 의료기기산업 실태조사'의 의료기관 종별 국산 의료기기 보유 현황을 보면 의료기관 수는 4만4542곳이다. 이 중 국산 의료기기를 쓰는 비중은 2022년 62.1%다. 절반을 간신히 넘었지만, 한의원(96.4%)과 한방병원(94.1%)에서 사용 비중이 높을 뿐 해외 수출에서 보증수표 역할을 할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비중은 4년 평균 19%에 불과하다.

상급종합병원 국산·국외 의료기기 비중 [AI 일러스트=신도경] 2026.03.12 sdk1991@newspim.com

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체 의료기기 약 5만4000대 중 국산 의료기기는 6000대로 11.3%에 불과하다. 반면 외산 의료기기 의존 비중은 4만8000대(88.7%)에 달한다.

4년 동안 국산 의료기기 비중 속도도 제자리다. 전체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 비중은 2018년 61%, 2019년 61.1%, 2020년 61.3%, 2022년 62.1%다. 종합병원급 이상의 국산 의료기기 비중도 2018년 17.8%, 2019년 18.5%, 2020년 18.9%, 2022년 20.7%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국산 의료기기가 외면받는 이유는 의료진들이 국산 의료기기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하기 전에 외산 의료기기를 먼저 사용했고 수년 동안 관성처럼 외산 의료기기를 사용하다 보니 한국 의료기기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김홍철 성남산업진흥원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장은 "의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인지' 자체를 하기가 어렵다"며 "외산 의료기기 기업들은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한 역사와 전문성, 브랜드 마케팅 자산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연간 매출액 세계 1위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45조원 이상인 반면 한국 매출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액은 2024년 기준 약 1조"라며 "우리나라 4300개 기업 전체 매출을 모두 합쳐도 약 11조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국산 의료기기는) 규모의 열세와 후발주자의 위치, 의료적 관점의 보수적 접근이라는 삼중고 속에 놓여왔다"고 분석했다.

고준혁 메드믹스 경영기획팀 과장은 "미용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외산 의료기기 중심에서 국산 의료기기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수술 의료기기 분야는 외산 의료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국내 의료기관을 뚫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 기업은 영업 활동이나 홍보를 하는 자체가 모두 돈이라서 정부 입장에서 산업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국내서 외면받는 국산 의료기기, 해외 수출 발목…교육·훈련센터 지역 확충 '절실'

문제는 국내에서 외면받는 의료기기의 현실이 당장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해외 구매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때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김민주 픽셀로 영업기획팀 프로와 남성찬 다인메디컬 영업총괄부사장 등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해외 구매자들이 "국내 어디서 많이 사용하는지 궁금해 한다"고 했다. 김 프로는 "공공기관이나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보여주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기업과 전문가들은 국산 의료기기 수출이 활성화되려면 국내에서 국산 의료기기 사용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와 보산진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를 통해 국내 의료진이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규모 교육·훈련 공간과 전시 시설을 제공하거나 'WHX 2026'과 같은 전시회에서 한국의료기술을 시연할 때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하도록 연계해 해외 구매자들이 체험할 기회를 만든다.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현황. [AI 일러스트=신도경] 2026.03.12 sdk1991@newspim.com

그러나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는 병원형 2곳, 광역형 2곳으로 전국에 총 4곳에 불과하다. 광역형으로 성남과 인천이 있고 병원형으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과 아주대 병원이 있다. 이마저도 수도권 중심이라 지역에 있는 의사들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를 통한 기회를 얻기 어렵다. 복지부는 지난 2023년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발표'에서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를 확충한다고 밝혔지만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절대적인 규모에서 열세인 것은 분명하다"며 "국내·외 의료진과 연계한 교육훈련 사업이 더욱 다양화되고, 질적으로 고도화돼 의료진이 한국 제품을 수월하게 접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교육훈련 플랫폼에 대한 공공의 투자가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며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는 지역에도 배치돼 4곳 이상이 작동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