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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료기기가 뛴다]④ 세계 '초고령화' 화두…두바이 수놓은 실버케어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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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100년 평균 기대수명 '81.7세'
코라코·메디셀 헬스케어·픽셀로 출동
간병 경험 살린 케어비대, 극찬 세례
메디셀 헬스케어, 숨은 무좀균 '박멸'
픽셀로, 눈 질환 많은 중동 겨냥 먹혀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돌봄 등의 실버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료기기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 의료기기 기업인 큐라코, 메디셀 헬스케어, 픽셀로는 세계인들의 수요를 공략해 한국 실버케어 의료기기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파키스탄 의료기기 유통업체 직원인 함자(Hamza)는 큐라코의 케어비데(배설케어)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ICU(중환자실)나 CCU(심장혈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것 같다"며 "자동세정시스템이라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편해 위중한 환자를 보는 병원에 꼭 필요한 기계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에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구매자)를 만났다.

[K-의료기기가 뛴다] 글싣는 순서

1. 세계 100대 기업에 '한국'은 없다…갈 길 먼 K-의료기기
2. K-의료 보러 줄 섰다…두바이 흔든 K-내시경
3. '세계 최초' 기술로 중동 시장 삼킨 K-기업…"한국산, 믿고 쓴다"
4. 세계 '초고령화' 화두…두바이 수놓은 실버케어 기기
5. 중동 피부 미용 시장 체인저, 'K-뷰티 테크' 2인방

◆ 아버지 간병 경험 살린 큐라코 '케어비데'…전 세계가 탐내는 'K-돌봄'

UN(유엔)의 '2024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는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2023년 73.2세에서 2100년 81.7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핵가족화 급증으로 인해 가족에 의한 사적 돌봄이 한계에 이르고 고령층의 경제력이 과거보다 향상되면서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스마트 돌봄이 떠오르고 있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큐라코의 케어비데(배설케어) 로봇 2026.03.06 sdk1991@newspim.com

이훈상 큐라코 대표이사는 20년 동안 케어비데에 올인했다. 와상 환자였던 아버지를 간호하며 느낀 절실함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삼성연구소 출신인 형과 뜻을 모아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했고 세계에서 유일한 케어비데를 만들었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 1호 기업으로 큐라코를 선정하고 최근 9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일본 개호보험과 미국 건강보험수가(CMS)에도 한국제품으로 유일하게 등록돼 있다.

케어비데는 환자가 누운 채로 다리 사이에 기기를 댄 후 소변이나 대변을 보면 센서가 감지해 소변이나 대변을 진공으로 흡입한다. 흡입된 대소변은 호스를 타고 통으로 배출되고 공기 정화가 시작된다. 동시에 엉덩이 부분에서 물이 나와 세정부터 건조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 대표이사는 "돌봐줄 사람이 외아들뿐이었던 어머니가 와상 환자가 된 후 수치심으로 먹지도 않고 물도 못 마셨었는데 케어비데를 이용한 뒤 식사하기 시작한 사례도 있었다"며 "환자는 수치심을 느끼고 간병인은 비위생적인 상황에 놓여있는데 큐라코 제품을 이용하면 환자, 간병인 모두 위생적이고 편안한 상황에 놓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아프거나 소변이 새지 않는다"며 "온도는 비데할 때 가장 좋은 37~38도 정도로 맞추지만 조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시간마다 건조가 되다 보니 대학병원에서도 못 고친 욕창이 나은 사례도 있었다"며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요양원 시범사업에서 사용하는데 100% 만족해 이제는 11개 요양기관에서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케어비데에 대해 설명을 들은 함자는 "ICU나 CCU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효과적 일 것"이라며 "자동세정시스템이라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편하게 해 위중한 환자를 돌보는 병원에 꼭 필요한 기계"라고 강조했다. 아마렌드라 프라탑 싱데오(Amarendra Pratap Singhdeo)도 "환자 케어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이 제품이 잘 해결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고 했다.

이 대표이사는 "전 세계 어느 기업도 이루지 못한 '투-트랙 규제 관문(미국 CMS 및 일본 개호보험) 통과'라는 압도적인 성과로 글로벌 대기업이나 경쟁사가 복제 제품을 만들더라도 범접할 수 없는 제품력과 인증 장벽을 세웠다"고 자부했다.

◆ 메디셀헬스케어, 고령층 불청객 '무좀' 공략…수출 회의 '봇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불청객은 '무좀'이다. 체내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곰팡이균의 침입에 취약해져 무좀도 발생한다. 전염성이 강한만큼 메디셀헬스케어는 무좀치료기인 마이코시스(MYCOSIS LASER)를 세계 시장에 내보였다.

마이코시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약물 복용 없이 무좀균을 박멸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단순 관리 기기가 아닌 의료 기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의사의 진료 후 관리가 시작된다. 미용이 아닌 진료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메디셀헬스케어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에서 무좀치료기인 마이코시스(MYCOSIS LASER)를 설명하고 있다. 2026.03.06 sdk1991@newspim.com

차지수 메디셀헬스케어 연구원은 1인당 100인분의 성과를 보였다. 다른 회사의 경우 직원 2~3명이 회사 제품에 대해 설명할 동안 차 연구원은 물밀듯이 밀려오는 해외 구매자들에게 마이코시스의 독보적인 강점을 각인시켰다.

차 연구원은 "손발톱 표면부터 그 아래 깊숙한 곳까지 두 가지 파장의 레이저가 표면과 내부를 동시에 조사할 수 있다"며 "균이 숨어 있는 안쪽 깊은 지점까지 두 파장의 레이저가 빈틈없이 도달한다"고 했다. 그는 "비침습적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셀헬스케어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UAE, 아프리카 등 해외 구매자들과 제품 수출을 위한 후속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 픽셀로, 눈 질병 많은 중동 '겨냥'…현장서 '완판 신화

고령화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픽셀로는 현장에서 완판 신화를 썼다. 현장에 가져온 의료기기를 모두 판매했다. 픽셀로는 노인에게 많이 일어나는 황반변성 등을 검사할 수 있는 '내눈 바이탈 플러스 키오스크(내눈 키오스크)'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인공지능(AI)이 얼굴을 인식한 뒤 시력검사하는 방법처럼 눈을 한쪽 눈을 가린 채로 보이는 숫자를 클릭한다. 황반변성, 시력, 노안조절력 결과가 1분도 되지 않아 무선 프린터에서 바로 나온다. 혈압, 악력 검사 등도 받을 수 있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뉴스핌이 픽셀로의 '내눈 바이탈 플러스 키오스크'를 경험하고 있다. 2026.03.06 sdk1991@newspim.com

내눈 키오스크는 이같은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해 친고령 혁신제품 인증도 받았다. 김민주 픽셀로 영업기획팀 프로는 "노인은 눈을 한 달에 한 번은 검진해야 하는데 시골로 갈수록 안과처럼 특수한 병원은 시내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을 인정받아 혁신 제품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구매자들은 직접 내눈 키오스크를 경험했다. AI가 얼굴을 인식해 시력과 안과 질환 여부를 즉각 판별하는 것에 대해 신기해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온 헬스케어 기업 운영자 루슈디 하미드(Rushdi Hameed)는 "이라크에서는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효능이 뛰어나고 결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루슈디 하미드는 "제품의 기원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사용된 재료나 기기의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며 감탄했다. 

강석명 픽셀로 대표이사는 해외 구매자들의 반응이 쏠린 이유에 대해 "(전시회에) 눈과 관련한 제품은 우리 회사밖에 없다"며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프로는 "중동이나 미국은 햇빛이 강해 눈 관련 질병이 많아 어릴 때부터 관리를 한다"며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시력 확인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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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69%·與 국힘 2.5배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야당 견제론(34%)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2.5배 높았다. 대구·경북(TK)도 접전 양상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0%에 육박했다. 취임 후 최고치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국정 안정론이 견제론에 19%포인트(p) 앞섰다. 여론조사 통계를 놓고 보면 민주당은 TK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이 믿을 수 있는 지역은 거의 TK가 유일했다. 그나마도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출마 예상 후보가 국민의힘의 모든 경선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TK 민심마저 흔들린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 '현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이 5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4%였다. 모름·무응답 13%였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의 여론도 비슷했다. 중도층은 안정론이 52%, 견제론이 34%였다. 18%p 차로 전체 지지율 격차(19%p)와 비슷했다.  특히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당 지지'가 높았다. TK에선 '여당' 27%, '야당' 52%, 모름·무응답 20%로, 야당이 여당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TK의 정당 지지율(민주 25%, 국민의힘 26%)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이와 다른 조사도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김부겸 전 총리가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든 국민의힘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공개된 영남일보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과는 오차 범위 안팎에서 앞섰고, 나머지 경선 후보들과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김 전 총리는 이 전 위원장과의 대결에서 47%와 40.4%로 6.6%p 차로 오차 범위 내 경합이었고, 주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45.1% 대 38%(7.1%p 차)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4%p) 밖 차이를 보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22~23일 18세 이상 대구 시민 820명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추경호 의원(9.9%p 차이)을 제외하고는 김 전 총리와 가상 대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김 전 총리는 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과반 이상 지지도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을 마친 뒤 회동 내용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6.03.26 photo@newspim.com 갤럽 조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18%였다.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3%p, 국민의힘은 1%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를 차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1%로 국민의힘(11%)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전 연령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지역별로도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다. TK는 민주당 25%, 국민의힘 26%, 개혁신당 4%, 진보당 2%, 조국혁신당 1% 순이었고, '그 외 다른 정당'은 3%,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38%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거대 양당보다 높은 38%에 달한 것은 국민의힘에 실망한 합리적 보수층과 중도층이 대거 무당파로 이동한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윤어게인 노선 갈등과 공천 내홍이 여론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하느냐'는 질문에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가 39%였다. '국민의힘이 제1야당을 잘하느냐'는 물음에 긍정 평가는 16%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75%에 달했다. 특히 강세 지역인 TK에서도 부정 평가(74%)가 긍정 평가(15%)를 압도했다. 민주당의 입법독주에도 여당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는 실용 노선을 앞세운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집안싸움으로 허송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평가는 혹독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69%였다. 부정 평가 응답은 22%로,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했다.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으며, 대구·경북(49%)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20대 이하(46%)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모든 여론조사의 통계상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70%에 육박하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46%)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믿었던 대구시장 선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지역 맞춤형 선물을 갖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를 넘기는 선거는 여당이 절대 유리하다. 특히 취임 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이대로라면 여당이 돌발 악재가 겹치지 않는 한 압승이 예상된다.  leejc@newspim.com 2026-03-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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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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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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