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소재개발 연합체 운영"…10개 단체 → 52개로 늘어
김태형 미래항공 대표 "155명에 6억6000만원 복지기금
작년 15억 경영위기 자금·장비 투자비 25억원 지원받아"
[서울=뉴스핌] 박찬제 배정원 기자 =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이사가 10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거래처가 모두 217개 업체인데, 한화 등 대기업도 포함돼 있는데 숫자로 보면 절대적으로 중소업체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그래야 고용이 많이 된다"면서 웃으며 화답했다.
차 대표는 이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KAI는 중소기업들의 운영자금을 위해 2020년부터 200억 규모의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 중"이라며 이같이 상생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KAI는 2020년 상생 정책을 선포하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방산업체 처음으로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3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중소기업들의 장비 투자비를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차 대표는 "중소업체들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고용 안정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는 중"이라며 "2016년부터 협력사에 해마다 20억의 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고 2019년부터 핵심 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목돈 마련 저축 내일채용프로그램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D 상생협력 100억원 기금 출연…매년 20억원 추가 출연
2020년부터는 자동화 공정 개선 등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기금 100억원을 출연했다. 올해부터 추가로 해마다 2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KAI는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41개 과정에서 500명 이상의 직원을 교육할 계획이다.
차 대표는 "기술력에 기반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업체에 무상으로 로봇 자동화 기술을 이전해왔다"며 "국내 항공 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항공 소재개발 연합체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합체는 2019년 10개 단체로 출범해 2026년 현재 52개 단체로 확대됐다.
차 대표는 "200종 이상의 소재 부품을 국산화해 7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렇게 국산화에 성공한 기술들을 활용해 각 업체에서 해외 항공기 제작 사업도 확대 중"이라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KAI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대표하는 종합업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생태계 발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AI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있는 김태형 미래항공 대표는 "2019년부터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임직원 복지 향상을 지원받고 있다"며 "현재까지 155명의 임직원에게 6억6000만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복지 종류에는 명절 선물부터 자녀 학자금과 건강검진, 체육 행사 등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는 경영위기 기업 긴급 운영자금 15억원을 지원받아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장비 투자비 25억원을 지원받아 늘어나는 항공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 투자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처럼 KAI의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미래항공은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 "매출처나 거래처가 KAI 말고 다른 곳도 있느냐"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대표가 "90%가 KAI"라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래항공에서 고용 중인 해외 인력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김 대표는 "KAI가 베트남에서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그곳에서 6개월 교육받고 기본적 소양을 갖고 온 인력들"이라고 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