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계 빅리거 셰이 위트컴(휴스턴)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트컴은 5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솔로 홈런에 이어 5회 2점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만들었다.

첫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타석에 들어선 위트컴은 체코 선발 투수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위트컴은 3회말 공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제프 바르토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르토가 던진 시속 118㎞ 체인지업을 정확히 받아쳤고, 강하게 잡아당긴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대표팀은 이후 5회초 정우주(한화)가 흔들리며 체코 테린 바브라에게 추격의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6-3으로 쫓기면서 경기 분위기가 급변했다.
하지만 해결사는 위트컴이었다. 위트컴은 5회말 1사 후 문보경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기회에서 체코 투수 코발라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받아 쳐 달아나는 투런포를 만들었다. 격차는 8-3으로 벌어졌다.

최근 타격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위트컴은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WBC 공식 평가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평가전에서 보여준 장타력을 본선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가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위트컴은 장타 능력을 갖춘 내야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7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 국적 선수는 아니지만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선수'다. WBC 규정상 부모 중 한 명의 혈통을 통해 출전 국가를 선택할 수 있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됐다.
한편 위트컴의 홈런이 나온 이후 한국은 공격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한국은 6회 현재 체코를 상대로 8-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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