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이도희 감독이 미국과 이란 전쟁의 여파로 귀국길에 오른다.
3일 이도희 감독의 에이전시에 따르면 이 감독은 육로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한 후 튀르키예항공을 타고 5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과정에서 이란 여자 대표팀의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여자 배구선수 20명이 사망했다.
이 감독은 지난 10일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여자 클럽 대항전에서 이란 풀라드 MS(FMS)를 이끌고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감독은 이란 여자 대표팀 감독이지만, 국제대회인 만큼 CAVA 클럽 대항전에서도 팀을 잡아달라는 요청에 의해 FMS를 지휘했다. FMS는 이 대회 우승으로 다음달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챔피언스리그 여자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대회 준비에 한창이던 이 감독은 갑작스러운 전쟁 여파로 인해 불가피하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 감독은 1990년대 한국 여자대표팀의 세터로 활약한 스타 선수 출신이다. 은퇴 후 흥국생명 코치와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거쳐 2017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감독을 지냈다.
지난해 6월 이란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작년 10월 중앙아시아 여자 챔피언십에서 이란 여자 배구 역사상 62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을 세웠다. 또 같은 달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도 18세 이하(U-18)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올해 AVC 네이션스컵, 아시아선수권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선수들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쟁 여파로 인해 향후 대회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