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에이치엠넥스 주가가 24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일 대비 545원(24.22%) 오른 2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 에스엠아이(SMI)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용지 취득 결정과 광온도센서의 마이크론 싱가포르 퀄테스트 통과 이력이 재차 부각된 시점이다.
에이치엠넥스는 전날(24일) 장중 289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 조회 기준 최고점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1516만3939주, 거래대금은 약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가총액은 약 1154억원 증가했다.
에스엠아이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목적으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A2B-1L 구역, 1만1252㎡)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금액은 148억667만8870원으로, 취득 예정일은 내년 12월 31일이다.

에스엠아이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입주 심사에서도 최종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총 600조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최첨단 팹(Fab) 4기와 인접한 위치다.
지난달에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 핵심 부품으로 언급되는 광온도센서(Optical Temperature Senso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마이크론 싱가포르 공장의 퀄테스트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아이는 작년 8월부터 마이크론 싱가포르 공장에 광온도센서를 장착해 웨이퍼 수율, 공정안정성 등을 검증하는 테스트를 진행, 올해 초 최종 승인을 받았다.
◆ 용인 생산거점 확대에...글로벌 고객군 승인까지 기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총 100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다. 이에 에스엠아이의 용인 산업용지 취득은 생산능력 확대와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7년 첫 번째 팹 가동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한 상태로,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가 공급망 경쟁력과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에스엠아이는 수주 접근성 측면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향 광온도센서 공급 역시 성과가 기대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 공장의 광온도센서 월 사용량은 약 1200개 수준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에스엠아이는 올해 월 사용량의 10% 이상 공급, 내년 이후 50~60% 수준까지 공급 물량 확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에스엠아이는 마이크론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광온도센서 타깃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잠재 고객군으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일본·미국·대만), TSMC, 중국 CXMT 등이 거론된다.
◆ 관건은 추가 퀄 결과와 납품 물량의 구체화
광온도센서는 전기 신호 대신 빛(광학 신호)의 특성 변화를 이용해 온도를 측정하는 정밀 센서다. 이는 반도체 플라즈마 에칭 공정처럼 고온·고전압·플라즈마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온도를 측정해야 하는 분야에 활용된다.
최근 반도체 시장이 AI 수요 폭발에 따른 슈퍼사이클에 돌입한 가운데 에스엠아이가 올해 실제 광온도센서 납품 물량을 어느 수준으로 가시화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에스엠아이가 퀄테스트 평가를 병행 중인 마이크론 일본·CXMT의 결과 시점도 추가 수주 범위를 가늠할 수 있는 확인 포인트로 꼽힌다.

용인 산업용지 취득은 공시상 예정일이 오는 2027년 12월 31일로 제시된 만큼 사업 준공·관계기관 협의에 따른 일정 변동 가능성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신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증설 계획이 공시 목적에 포함된 만큼 향후 공시·보고서에서 에이치엠넥스의 증자 등 자금 조달 방식과 시점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