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수로 나서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피타 타우파토푸아(42·통가)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다시 선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개회식 오륜기 기수 10명을 발표했다. 타우파토푸아는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마라톤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난민팀 역대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디 은감바, 인도주의 활동을 펼친 필리포 그란디, 니콜로 고보니(이상 이탈리아), 마리암 부카 하산(니이지리아), 올림픽 6개 메달을 딴 체조 선수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핵 군축 활동을 펼친 아키바 다다토시(일본) 전 히로시마 시장과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다. 이탈리아 최초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올림픽 챔피언인 프란코 노네스, 이탈리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마르티나 발체피나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오륜기 기수로 나선다.

조직위는 이들을 두고 "올림픽이 지향하는 평화와 단결, 연대의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타우파토푸아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정 사실을 공유했다.
타우파토푸아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2016 리우 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의를 벗고 통가 국기를 들고 입장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전향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영하 15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서도 맨몸에 코코넛 오일을 바른 채 개회식에 등장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태권도 선수로 출전하며 세 차례 연속 올림픽 개회식 기수를 맡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통가 해저 화산 폭발 여파로 출전이 무산됐다. 그는 당시 대회 참가 대신 현지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태권도와 카누 종목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지만 통가 대표단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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