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지만 45세 노장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토리 파인스를 지배하고 있어 우승 다툼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시우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 사우스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다. 히사쓰네 료와 함께 공동 3위다. 로즈가 중간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이며 조엘 데이먼(미국)이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시우는 이날 12번 홀 더블보기로 한 차례 흔들렸지만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흐름을 되찾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특히 16번 홀에서 약 12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앞서 치른 두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54만 달러를 벌었다. 이번 대회 공동 3위 상금이 약 56만 달러. 최종 순위를 유지할 경우 시즌 3개 대회 만에 우승 없이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최근 3개 시즌 연속 상금 4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흐름만 놓고 보면 다시 한 번 단일 시즌 500만 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로즈는 이번 대회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1, 2라운드 36홀 합계 17언더파 127타를 쳐 이미 토리 파인스 역대 36홀 최저타 기록을 2타나 경신했다. 이날도 파5 홀들을 정확한 아이언과 우드 샷으로 공략하며 경쟁자들의 멀찌감치 따돌렸다. 후반 들어 흔들렸지만 파5 13번 홀에서 탭인 버디를 만들어내며 다시 리듬을 잡았다. 이날 4타를 줄인 로즈는 2008년 우즈의 8타 차 선두에 이어 이 대회 역대 두 번째로 큰 6타 차 54홀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성현은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45위, 김주형은 공동 73위(1오버파 217타)다. 4년여 만에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르는 브룩스 켑카(미국)은 공동 6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는 로즈의 독주를 막을 선수가 나올지, 김시우가 끝까지 상위권을 지켜 의미있는 기록을 올릴지가 최종일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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