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교수 일색 금융지주 이사회 변화? 금융권은 "전문성 갖춘 인사 오겠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선 작업 속 이사회 개선 추진
이사회 구성 단일화, 독립성 강화 등 핵심…금융지주는 "당국 방향 먼저"
"보수는 1억 안되는데 법적 책임 막중", "정책적 목적 치우친 의사결정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이사회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금융권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국내 금융지주 이사회가 교수 출신 중심으로 구성돼 전문성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 사외이사의 실질적 독립성 강화, 최고경영자(CEO) 선임·승계 과정의 투명성 제고 등이 이번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 방향으로 거론된다. 당국은 단순 권고 수준을 넘어 제도화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CI. [뉴스핌DB]

그러나 금융지주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조심스럽다. 겉으로는 당국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방향은 이해하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상당수 금융권 관계자들은 현행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대해 "큰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들은 그동안 금융당국과 협의해 마련한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배구조법과 모범규준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매번 감독당국에 보고하고, 절차를 구성해 공시와 이행을 반복해 왔다"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논의 없이 방향만 제시되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 개선을 둘러싼 현실적인 제약도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정보기술(IT),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영입을 주문하고 있지만, 보수와 책임 간 불균형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사외이사 보수가 1억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당국이 기대하는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과연 합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필요한 인재들은 이미 수십억원대 보수를 받는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크고, 반면 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책임과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금융지주 인사는 이사회 개편이 자칫 정책적 목적에 치우친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이사회가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추는 데만 집중할 경우, 기업의 장기 수익성이나 주주가치보다 정책적 목적이 우선되는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지주들은 금융당국이 보다 명확한 개혁 방향과 기준을 제시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금융지주가 선제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더라도 당국의 시각과 엇갈릴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원하는 최종 그림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면 금융지주들도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일방적인 규제 강화보다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해외 사례와 국내 현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번 지배구조 개선의 성패는 금융당국의 개혁 의지와 금융지주의 수용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사회 다양성과 독립성 강화라는 목표가 형식적 기준 충족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금융회사의 장기 경쟁력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